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패배로 인해 팀이 크게 가라앉지는 않았다. 오늘 막판에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 4강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주목받았던 이대헌(27, 196cm)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5-98로 패했다. 경기 한 때 15점 차로 뒤졌지만, 전자랜드는 역전을 일구는 모습을 보이면서 저력을 뽐냈다. 이날 이대헌도 그 중심에 섰다.
챔피언결정전 시리즈에서 핵심 매치업은 이대헌과 함지훈이었다. 전자랜드가 정규리그에서 함지훈을 막지 못해 고생한 바 있는데, 상무에서 전역해 플레이오프부터 합류하게 된 이대헌의 플레이에 희망을 보게 됐다.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제임스 메이스를 상대로도 1대1 포스트업에서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함지훈과의 매치업도 기대해 보기에 충분했다.
완벽히 막지는 못했지만, 이대헌은 28분 9초간 뛰며 11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함지훈은 35분 28초 동안 7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다방면 활약을 펼쳤다. 이대헌은 함지훈을 맡으면서 고개를 젓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를 마친 이대헌은 “일단 챔피언결정전 무대라 긴장이 되긴 했다. 군대에 가기 전에는 큰 경기에 부담감이 많았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좀 더 대담해지고, 자신감이 있다. 팀에 보탬이 돼서 좋다. 하지만 패했기 때문에, 좀 더 보완해서 2차전을 이기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 중 이대헌의 하이라이트는 3쿼터 막판.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을 때였다. 이 때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지원 사격까지 더해지면서 4쿼터 초반 72-70,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대헌은 이 상황에 대해 “무조건 자신 있게 하자는 마음이었다. 나를 믿고 자신감 있게 임했다. 공이 포스트에 들어가면 내 수비가 도움 수비를 가는데, 이 때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한 게 잘 됐다. 평소 던지던 대로 슛을 던졌다”라고 말했다.
함지훈과의 매치업을 마친 소감은 어떨까. 이대헌은 “일단 경기 시작 전부터 언급이 됐기 때문에 부담은 됐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했고, 잘 되지 않더라도 일단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었다. 쉽지 않았다. 순간 스피드로 타이밍을 뺏는 것이 있는데, 그 부분이 어려웠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1패를 안고 출발하게 된 전자랜드. 1승 1패를 만들고 인천인 홈으로 돌아가고 싶은 의지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대헌은 “경기가 끝나고 졌다고 분위기가 크게 가라 않지 않았다. 작은 실수들이 많았는데, 이 부분을 보완하고, (막판) 좋은 분위기를 다음 경기에도 가져가도록 하겠다”라며 힘줘 말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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