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파이널] 모비스 유재학 감독, “실책 때문에 어렵게 이겼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4-13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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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쉽게 끝낼 수 있는 3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실책 때문에 어렵게 끝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양동근의 위닝샷으로 98-9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 등극 확률 68.1%를 확보했다. 지난 22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은 15번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중반 오용준과 라건아, 양동근의 득점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한 때 37-22, 15점 차이로 앞섰다. 2쿼터 막판 쫓기기도 했지만, 3쿼터에 다시 70-56으로 점수 차이를 다시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이때부터 실책 이후 속공을 허용하며 전자랜드에게 흐름을 뺏겼다. 결국 4쿼터 들어 역전까지 당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던 현대모비스는 경기 막판 95-89로 앞섰지만, 다시 95-95로 동점을 허용했다.

현대모비스는 6.6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결승 3점슛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재미있는 경기를 했고, 이겨서 기분이 좋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쉽게 끝낼 수 있는 3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실책 때문에 어렵게 끝냈다. 다음 경기 때 준비해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아쉽다. 마지막에 협력수비를 하다 양동근과 이대성에게 3점슛을 내준 거다”며 “다득점을 허용했지만, 공격에서 끝까지 물고 늘어진 건 잘해서 2차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온 일문일답이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승리 소감
재미있는 경기를 했고, 이겨서 기분이 좋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쉽게 끝낼 수 있는 3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실책 때문에 어렵게 끝냈다. 다음 경기 때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 양동근의 3점슛 상황은?
하이-로우 게임으로 라건아와 함지훈의 공격을 보는 게 첫 번째였고, 전자랜드 수비가 몰리면 외곽 보는 거였는데 운이 좋았다.

찰스 로드의 경기 초반 3점슛을 막겠다고 했는데 초반에 2개 내줬다. 로드 수비는 어떻게 했나?
골밑 수비는 하던 대로 했다. 1대1로 수비를 하면서 좌우에서 흔들어주는 도움 수비를 했다. 로드에게 3점슛을 내준 건 픽앤롤에서 팝아웃에 의한 거라 크게 지장은 없었다.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의 3점슛을 무섭게 생각하지 않고 지역방어를 섰다.
상대팀들은 우리가 지역방어를 잘 깨서 우리와 경기할 때 지역방어를 안 선다. 쉽게 깨는 지역방어인데 쫓기니까 당황해서 그랬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상대 지역방어를 겁내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강상재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실책에 의한 트랜지션 상황에서 허용한 거다. 도망갈 때 쉽게 생각해서 그런 실책이 나왔다. 그 부분을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이날 전자랜드에게 3점슛을 많이 내줬다.
전반에 4개 허용했는데 그 중에 로드가 2개, 박찬희가 1개 넣어서 큰 의미가 없다. 후반에는 그런 상황(실책 후 속공)에서 내줬다.

팟츠(17점) 수비는 잘 되었나?
팟츠가 3점슛 하나 넣었는데 그 상황은 흐름상 이대성이 로드에게 도움수비를 갔다가 내준 거라서 큰 건 아니다. 나머지 득점도 트랜지션 상황에서 허용한 거라 수비가 잘 되었다.

이대헌이 중요할 때 3점슛을 넣었다.
하나는 라건아가 골밑에 도움수비를 하다 내준 거라서 그건 어쩔 수 없다. 함지훈이 안 줘도 되는 2개를 내줬다. 좋은 약이다. 2,3차전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좋은 경기를 했다.
아쉽다. 정규경기 때 수비가 안 되면서 공격도 안 풀려 점수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쇼터의 외곽을 막자고 했는데, 경기 초반과 중반에 조금 흥분 했다. 1차전의 경험으로 2차전에서 잘 할 거다. 마지막에 협력수비를 하다 양동근과 이대성에게 3점슛을 내준 거다. 다득점을 허용했지만, 공격에서 끝까지 물고 늘어진 건 잘해서 2차전을 잘 준비하겠다.

경기 후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나?
선수들에게 1대1을 하라는 건 넣으라는 것보다 협력수비를 끌어내서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도와주라는 의미였다. 쇼터가 3점슛 5개 중 1개, 2점슛 11개 중 8개 넣었다. 쇼터의 2점슛을 막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1차전에서 끝까지 이렇게 경기한 건 잘 했다. 6차전까지 간다고 했으니까, 만약 2차전에서 지더라도 자신이 있으니까 오늘 잘못 된 걸 수정하면 된다.

국내선수가 잘 했지만, 로드의 활동력이 떨어졌다.
로드를 활용하는 것보다 팟츠, 정효근, 국내 미스매치를 투맨 게임으로 풀려고 했다. 로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배가 시키는 건 저의 숙제다. 로드가 라건아를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하겠다.

로드의 기용을 최소화 했던 이유는?
라건아는 1쿼터 후반과 2쿼터 초반에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로드는 하루 걸러 하루 경기하는데 쉴 수 있을 때 쉬어야 한다.

이대헌이 미친 슛감을 보였다.
이대헌에게 상무에서 두 가지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내성적인 성격을 보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꾸고, 함지훈 선수처럼 3점슛을 던질 수 있게 만들라고 했는데 오늘 그걸 잘 보여줬다. 여기에 몸도 잘 만들어왔다.

2-3 지역방어를 많이 섰다.
정규경기 때 지역방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라건아의 하이 포스트 공략을 막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효과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현대모비스의 스크린 이후 외곽슛을 많이 내줬다.
도움 수비를 하다가 조금씩 놓친다. 3점슛을 던지는 선수가 누구냐에 따라서 수비를 달리한다. 문태종의 3점슛이 안 들어갔지만, 문태종, 오용준은 3점슛 장점을 가지고 있다. 양동근과 이대성은 다른 쪽에 장점이라서, 결정적일 때 넣어서 대단하지만, 수비를 하다 보면 그런 게 나온다. 볼 없는 수비가 중요하다.

오늘 아쉬운 장면은?
경기 초반 팟츠 등이 파울이 나왔을 때 흥분했다. 후반에 잘 조절했지만, 오늘은 따라가는 상황이었기에 3쿼터 중반까진 많은 득점을 지지 않도록, 분위기 싸움을 잘 해야 한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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