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팀으로나 개인적으로 동기부여(자유이용권)가 너무 확실한 챔프전이라서 마음 같아선 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양동근의 위닝샷으로 98-9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 등극 확률 68.1%를 확보했다. 지난 22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은 15번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와 3쿼터 한 때 37-22, 70-56으로 앞섰지만, 3쿼터 중반 이후 연속 16실점하며 역전까지 당했다. 경기 종료 6.6초를 남기고 양동근(1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결승 3점슛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대성은 이날 승부처에서 3점슛을 터트리는 등 15점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대성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7전승을 목표로 삼았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1패를 당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선 4차전 안에 끝내길 바란다.
이대성은 이날 경기 후 4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지 질문을 받자 “그랬으면 좋고, 희망 사항이다. 모든 선수들이 그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는 건 당연하다”며 “개인적으로 감독님께서 ‘우승하면 자유이용권을 준다’고 하셨는데 오늘(13일) 점수 차이가 따라 잡히니까 머리 속에서 자유이용권이 아른거렸다. 진짜다. ‘어떻게 해야 하지. 자유이용권이 눈앞에 왔는데’ 이런 마음도 들었다. 팀으로나 개인적으로 동기부여가 너무 확실한 챔프전이라서 마음 같아선 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고 바랐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자유이용권을 주는 건 이대성이 망가질 것 같아 어렵다. 개인의 취향이고 화려한 플레이를 좋아하는데 막자니 창의성을 죽이는 것 같아 판단하기 힘들다”며 “그래도 이번 챔피언결정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무제한 자유이용권을 줄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팟츠는 이날 17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대성은 “제가 팀 디펜스를 제대로 이행 못 했다.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것보다 제 욕심이 들어갔다. 제 스타일대로 이렇게 하면 막을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 ‘팀으로 다 같이 막아야 한다’고 하셨다”며 “제가 흥분도 해서 팟츠 수비에서 많이 아쉽다. 다음 경기에선 잘 막아서 팀 승리에 확실히 도움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더 나은 수비를 펼칠 각오를 다졌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와 정규경기 맞대결에서 5승 1패로 우위였다. 이날은 어렵게 경기를 이겼다.
이대성은 전자랜드가 정규경기와 다른지 질문을 받자 “달라진 걸 못 느꼈다. 감독님 말씀처럼 흐름이 초반에 와서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우리 스스로 어렵게 경기를 가져갔다. 더 올라갈 수 있을 때 몇 개만 더 안정적으로, 더 확실하게 해결했으면 좋은 흐름으로 끝났을 거다”며 “그런 걸 보면 전자랜드가 좋은 팀이다. 전자랜드가 그 흐름을 끊고 확실하게 올라왔다. 재미있는 챔프전이 될 거 같고, 팬들도 좋아하실 거다. 전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고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준 것에 의미를 뒀다.
현대모비스가 쉽게 이길 수 있는 순간 실책을 했던 선수는 다름 아닌 이대성이다. 3쿼터 3분 26초를 남기고 이대성의 실책 이후 속공을 내준 게 연속 16실점의 빌미였다.
이대성은 “제가 그런 걸 안 해야 한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이라서 줄여야 한다. 그래도 실수했다고 제가 흥분하거나 화 내거나 욱하는 건 없다. 그렇게 되면 ‘내가 다시 이걸 만회하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만, 흥분하지 않는다”며 “그런데 감독님께서 되게 걱정하시더라. 제가 실수하고 심판에게 어필하며 눈 돌아서 막 할까 봐 걱정하시는데 제 성격 자체가 그렇지 않다. 실수를 어쩔 수 없이 하지만, 이번 챔프전에선 다음 상황을 냉정하게 대처할 거다”고 다짐했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챔피언결정 2차전은 15일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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