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파이널] 모비스 양동근과 이대성, 실책 대하는 다른 자세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4-14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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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아주 멋지다. (이대성은) 확실히 저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6.6초를 남기고 터진 양동근의 위닝샷으로 98-95로 이겼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은 22번 중 15번(68.2%) 챔피언에 등극했다.

양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속공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현대모비스의 속공에 대해 “체력에선 자신 있다. 우리가 빨리 넣는 것보다 현대모비스가 속공 득점을 못하도록 막는 게 더 중요하다”며 “리바운드 후 실점과 속공 실점을 줄여야 한다. 그럼 승부처까지 끌고 갈 수 있다”고 했다.

전자랜드는 속공의 의한 득점 14-13,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 11-14로 대등했다. 유도훈 감독의 말처럼 박빙의 승부였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자랜드 속공에 대해 “우리는 시즌 내내 아울렛 패스를 막는 수비를 했다. 그래도 이게 쉽지 않다”며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이후 아울렛 패스에 의한 속공보다 실책을 끌어낸 뒤 속공을 하는 게 많다. 우리가 실책을 줄어야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실책에서 8-11로 전자랜드보다 적었다. 실책 이후 득점에서도 16-13으로 근소한 우위. 그렇지만, 결정적일 때 실책을 범했다. 3쿼터 중반 이대성이 실책 후 속공 실점을 허용하며 14점 우위(70-56)를 지키지 못하고 연속 16실점해 70-72로 역전까지 당했다.

경기 막판에도 양동근이 실책을 범해 강상재에게 속공을 내줬다. 쉽게 끝낼 수 있는 경기에서 95-95, 동점을 허용한 빌미였다.

양동근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실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대성과 실책에 대한 말을 주고 받았다.

양동근_ 항상 이기고 나가면 실책이 나온다. 정규경기 막판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또 챔프전에서 나왔다. 왜 그러지?

이대성_ 뭐 이겼는데. 정규경기도, 4강 플레이오프도 아니고 챔프전인데 그게 중요한가? 이겼는데.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 동근이 형이 확실하게 해결해줬다. 마지막 5점 차이(실제 6점, 95-89)에서 따라 잡혔지만, 우리가 이길 거 같았다. 오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우리는 이기고, 팬들은 재미있는 경기를 보셨다. 저는 너무 좋았다. 200% 만족한다. KBL 흥행도 플러스, 저희 기분도 플러스(웃음).

양동근_ 우리가 가져가는 건 실책?

이대성_ 우리가 가져가는 건 승리. 실책 2개하고 지면 소용 없다. 챔프전인데.

양동근_ 아주 멋지다. (이대성은) 확실히 저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

양동근은 과정을 더 신경 쓰고, 이대성은 결과를 더 크게 받아들였다.

이대성은 3쿼터에 나온 자신의 실책에 대해선 “제가 그런 걸 안 해야 한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이라서 줄여야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챔피언결정 2차전은 15일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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