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전자랜드의 승리 방정식 중 하나는 박찬희가 6점+ 득점하는 것이다. 이 경우 승률 96.0%(24/25)다. 특히, 3점슛 2개 이상 성공하면 승률 100%(12/12)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13일 열린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95-98로 아쉽게 졌다. 전자랜드는 2차전에서 1승을 거두고 3,4차전이 열리는 인천으로 돌아가야 한다.
만약 2차전마저 내주면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 시즌에 4연패를 당할 우려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4차전에서 챔프전을 끝내려는 의지가 강하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1,2차전을 잘 하면 4연승 우승도 가능하다”고 했다.
물론 1997~1998시즌과 2017~2018시즌 1,2차전을 패하고도 챔피언에 등극한 사례가 있지만, 챔피언과 거리가 멀어지는 건 분명하다.
전자랜드가 반전을 만들려면 박찬희의 활약이 중요하다. 박찬희는 전자랜드 선수 중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출전 경험을 갖고 있다. 박찬희는 2011~2012시즌 안양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원주 동부를 제압하며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전자랜드는 당시 KGC인삼공사와 비슷한 처지다. 정규경기 상대전적에서 1승 5패로 열세인데다 1차전을 패한 게 똑같다.

이어 “그 때는 동부가 워낙 장신 라인업이라서 스피드 농구를 했던 KGC인삼공사와 완전 색깔이 달랐다. 동부와 상반된 스피드가 높이를 이기지 않았나 싶다”며 7년 전 기억을 되살린 뒤 “현대모비스는 우리와 색깔이 비슷하다. 신장이 좋아서 높이도 있다. 우리는 터지는 선수가 나와야 이긴다”고 덧붙였다.
박찬희는 양동근이나 이대성을 수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박찬희는 “늘 하던 대로 할 거다. 양동근 형은 살아있는 전설이고, 이대성은 떠오르는 신성이다. 의식하지 않고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찬희는 지난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득점 없이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9어시스트+ 기록하고도 무득점에 그친 선수는 박찬희가 유일하다.
박찬희는 LG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언급하자 “득점을 더 하면 좋긴 하다. 그래도 그 경기에서 제 역할이 컸다. 우리 경기 내용이 안 좋을 때 속공으로 풀어줬기 때문이다”고 했다.

박찬희가 이번 시즌 정규경기에서 5점 이상 올린 29경기 중 27경기에서 이겼다(4점 이하 득점 시 승률 30.0%(6/20), 박찬희 49경기 출전함). 승률 93.1%(27/29)였음에도 패한 것. 2패 중 한 경기가 현대모비스와 맞대결(2018.12.22)이었으며, 그 당시 박찬희는 5득점했다(남은 한 경기는 DB와 3라운드 맞대결이며 박찬희가 13점을 기록했음에도 졌음).
박찬희가 6점 이상 득점한 경우 승률은 96.0%(24/25)다. 더구나 3점슛 2개+ 성공한 12경기에선 승률 100%. 박찬희가 현대모비스와 챔피언결정전에서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며 6점 이상 올린다면 전자랜드의 승리 가능성이 더 올라갈 것이다.
유재학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박찬희 수비는 수위 조절을 할 거다”며 “5라운드 때 전자랜드에게 연장 끝에 졌는데 그 때 패인이 박찬희가 제일 어려운 코너에서 3점슛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찬희는 “어렵게 챔프전에 올라왔다. 인천 연고 사상 첫 챔프전이기에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재미있게,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는 챔프전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박찬희는 전자랜드로 이적한 2016~2017시즌 이후 어시스트 1위(2016~2017시즌 7.44개 1위, 2017~2018시즌 5.35개 3위, 2018~2019시즌 5.73개 1위)를 두 번이나 차지했다. 어시스트뿐 아니라 득점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면 챔피언결정전 흐름을 바꾸고 두 번째 반지까지 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전자랜드와 현대모비스의 챔피언결정 2차전은 1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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