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파이널] ‘코트 마진 +21’ 전자랜드 차바위, 이제 필요한 건 3점슛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4-15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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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수비에서 치중하고 있는 차바위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3점슛을 성공할 수 있을까?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13일 열린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95-98로 아쉽게 졌다. 전자랜드는 2차전에서 1승을 거두고 3,4차전이 열리는 인천으로 돌아가야 한다. 만약 2차전마저 내주면 챔피언과 거리가 멀어진다.

전자랜드는 1차전에서 졌지만, 그래도 희망을 봤다. 3쿼터 중반 연속 16점을 올리며 14점 열세를 단숨에 뒤집었다. 경기 막판에서 89-95로 뒤지다 95-95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전자랜드 모든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그 중에 기록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차바위다. 차바위가 코트에 서 있었을 때 코트 마진은 +21점이었다. 이는 현대모비스 포함해 양팀 가운데 최다 기록.

선발로 나선 차바위는 1쿼터 2분 24초를 남기고 이대헌과 교체되었다. 이 때 전자랜드는 근소하게 19-20으로 뒤졌다. 차바위가 다시 코트를 밟은 건 2쿼터 5분 24초였다. 차바위가 없는 동안 전자랜드는 7-19로 열세를 보이며 26-39로 끌려갔다.

전자랜드는 차바위 투입 이후 20-12로 우위를 보이며 46-5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한 차바위는 3쿼터 중반이었던 5분 45초 정효근 대신 다시 코트에 나섰다. 3쿼터 들어 4-12로 열세를 보이며 50-63으로 끌려가고 있을 때였다.

전자랜드는 차바위가 다시 벤치로 물러난 4쿼터 8분 16초에 72-72, 동점을 만들었다. 차바위는 89-93으로 뒤지던 경기 막판 정효근 대신 교체 투입되었다.

전자랜드는 결과적으로 차바위가 벤치에 들어가면 끌려가다 차바위가 코트에 나서면 따라붙는 상황을 반복했다.

물론 차바위가 잘 했기 때문이라고 하기 힘들다. 코트 마진은 한 선수보다 5명의 조합이 더 중요하다. 차바위가 또 코트에 서 있을 때 수비를 잘 했다고 보기 힘들다.

차바위는 1쿼터와 4쿼터에 이대성을, 2쿼터와 3쿼터에 섀넌 쇼터를 주로 수비했다. 경기 초반 현대모비스가 올린 14점 중 10점이 이대성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이대성은 차바위 수비를 따돌리고 직접 득점하거나 돌파 이후 외곽의 오용준에게 3점슛 두 개를 어시스트 했다. 2쿼터에도 쇼터 역시 차바위의 수비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득점했다.

그렇다고 해도 전자랜드가 2쿼터 한 때 15점 차이(22-37)로 끌려가던 순간 차바위의 점퍼와 어시스트 덕분에 점수 차이를 좁힌 건 부인할 수 없다. 전자랜드가 3쿼터 막판 득점을 몰아친 비결은 4반칙에 걸린 기디 팟츠를 빼고 국내선수 4명으로 지역방어를 서서 현대모비스 득점을 묶은 덕분이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부터 계속 기대하는 선수로 차바위 이름을 꺼내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챔피언결정 1차전을 앞두고 “시즌 내내 차바위에게 기대하고 있다. 챔프전에서도 마찬가지이고, 다음 시즌도 그렇다”며 “지금은 수비를 잘 해서 수비 비중이 크지만, 차바위는 2번(슈팅가드)으로 슛을 과감하게 던지는 선수로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차바위는 챔프 1차전에서 22분 15초 출전해 2점슛 3개 중 2개 성공했다. 3점슛 시도는 단 하나도 없었다.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선 3점슛 성공률 20.0%(2/10)에 그쳤다.

물론 수비에 집중하며 코트 마진이 높은 것도 의미 있다. 그렇지만, 전자랜드가 이기려면 의외의 득점이 나와야 한다. 1차전에선 이대헌의 3점슛 3개 포함 11점이 경기를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차바위가 득점을 올려줘야만, 특히 3점슛을 터트려줘야만 전자랜드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자랜드와 현대모비스의 챔피언결정 2차전은 1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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