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파이널] “최연소 득점자 도전?”, “영삼이형은 10년씩이나” 루키가 본 뭔가 다른 챔프전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4-15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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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좋은 형들 덕분에 데뷔 시즌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지금 보고 배운 것이 나중에는 분명 내게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전자랜드의 신인 서명진(19, 187.7cm), 전현우(22, 194cm)의 말이다.

지난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시작을 알린 7전 4선승제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가 영광의 무대 주인공이 된 가운데 앞선 4강 플레이오프에서 봄 농구의 맛만 본 신인들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형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지난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고졸루키 서명진은 정규리그에서 21경기 평균 2.7득점 1리바운드 0.9스틸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출전은 2경기. 지난 5일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4초를 뛴 뒤 3차전에서 1분 22초를 뛰었다. 1라운드 6순위로 지명된 전현우는 정규리그 17경기에서 3.2득점 1.8리바운드 0.2어시스트를 기록, 첫 봄 농구는 지난 4일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초를 경험했다. 이후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4분을 뛰며 자유투로 1득점, 올 시즌 신인 중에서는 첫 플레이오프 득점을 올렸다.

기록에서 드러나듯, 두 선수의 출전 기록이 크게 임팩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프로팀에 합류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인임을 감안한다면 큰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언젠가’를 바라보며 두 선수도 형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서명진은 양동근과 함지훈에 이대성, 전현우는 박찬희에 정효근, 강상재까지. 형들의 플레이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며 둘은 입을 모았다.


먼저 서명진은 “정규리그와 비교했을 때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집중력이 강해지고, 플레이가 점점 세밀해진다”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전현우도 “사소한 것 하나에 분위기가 달라지고, 승부가 결정된다. 형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경기에 못 뛴다고 해서 가볍게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개인 훈련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서명진은 팀 훈련을 하기 한 시간 전, 전날 경기에서 출전 시간이 적었던 형들과 성준모 코치와 함께 슛 연습을 하고 있으며, 전현우도 경기 당일이면 선발대 훈련에 동참해 형들의 연습을 도와주면서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명진은 요즘 수비 연습에 한창이라고. “슛 연습을 하면서 수비 연습도 같이 하고 있다. 힘 때문에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웨이트 훈련을 병행하면서 악착같이 (수비)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말한 그는 “코치님들이 동기부여도 적절하게 해주신다. 나중에라도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된다면 최연소 득점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냐며 다독여주신다”라고 말했다.


전현우는 장점을 가다듬는 중이다. “그동안에는 속 근육을 키우면서 훈련을 해왔는데, 지금은 시즌 막바지라 슛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말한 전현우는 “감독님이 수비와 더불어 슛 찬스에서는 자신감 있게 던지라고 하신다. 그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 출전에 대해서는 “챔피언결정전은 KBL에서 가장 큰 무대다. (정)영삼이형의 경우는 이 무대를 밟는 데에 10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나는 입단 첫 해에 큰 무대를 벤치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형들에게 감사하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간이 얼마가 됐든 열심히 뛰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V7, 전자랜드의 V1을 염원하는 두 루키들의 마음은 같다. “벤치에서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며 팀의 우승을 바라는 가운데, 과연 데뷔 첫 해 우승반지를 끼는 행운의 루키는 누가될까.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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