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남기고 떠나는 최원혁 “슛 없으면 반쪽, 감독님 원하는 만큼 성장하겠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4-15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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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문경은) 감독님이 농구 선수는 슛이 없으면 반쪽짜리 선수라고 하셨다. 상무에 가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만큼 늘어서 돌아오도록 하겠다.”

최원혁(26, 183cm)은 지난 12일 상무 국군체육부대로부터 2019년 2차 국군대표 운동선수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다. 지난해에도 최원혁은 상무에 입대 지원을 했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바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54경기 모두 나서 평균 12분 8초 동안 1.5득점 1.9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식스맨의 역할을 톡톡히 다해내면서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수비 5걸에 선정, 그리고 상무 최종 합격의 기쁨까지 맛보게 됐다.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최원혁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작년에 떨어져서 올해는 꼭 합격하고 싶었다. 기분이 너무 좋다. 사실 주변에서 합격할거라고 많이 응원을 해줬는데도, 작년에 떨어졌던 기억 때문에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 발표가 나는 순간까지 계속 긴장하고 있었다”라며 허심탄회한 미소를 지었다.

개인적으로는 발전의 기회를 잡게 됐지만, 떠나기 전 소속팀의 마지막 시즌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고. 최원혁은 “팀 성적도 높게 내지 못했고, 개인적으로 세웠던 목표치도 채우지 못해서 아쉽다. 어쨌든 상무에 가게 됐으니 감독님, 코치님들이 가다듬어 오라고 하신 부분들이 있다. 상무에 잘 하는 형들도 많이 때문에 열심히 배워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코칭스탭의 주문은 어느 부분에 있었을까. 그는 “일단 슛에 대한 정확도를 더 끌어올리라고 하셨다. 또, 자세를 낮춰 드리블을 할 줄 알아야하고, 리딩도 배워오라고 하셨다. 문경은 감독님이 농구선수는 슛이 없으면 반쪽짜리라고 하셨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만큼 성장해서 돌아와야 할 것 같다”라며 상무에서의 발전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014-2015시즌 데뷔 후 다섯 시즌을 소화한 뒤 상무로 떠나게 된 최원혁. “(선수생활이) 완전 잘 흘러간 것 같다”라며 웃어 보인 그는 “우승도 해봤지 않나. 프로에 데뷔하던 시즌에 생각했던 게 플레이오프에서 꼭 뛰어보고 상무에 가자는 거였다. 그런데 우승까지 누려봤고, 목표했던 것보다는 더 잘 풀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무 선수들과의 만남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모두 다 같이 뛰어보고 싶었던 선수들이 있다. (서)민수는 키도 큰데 잘 뛰어줄 수 있는 스타일이고, (김)영훈이는 무빙슛이 워낙 좋다. (전)준범이형도 그렇다. (정)효근이나 (이)재도형은 대학 때도 함께했었는데 오랜만에 같이 뛰게 됐다.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라 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는 마냥 어린 모습이 아닌 좀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상무에 다녀오면 팀이 나에게 믿음을 표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더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 상무 합격 발표가 나자마자 팬분들이 오히려 더 좋아하시면서 응원하는 연락도 많이 주셨다. 팬분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항상 열심히 뛰고, 경기도 잘 풀렸던 것 같다. 상무에서 더 발전해서 좋은 모습으로 제대해 찾아뵙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최원혁은 오는 6월 17일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경북 문경에 있는 국군체육부대로 자대 배치 될 예정이다. 전역일은 2021년 1월 11일이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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