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유재학 감독, “전자랜드 강하지만, 우리가 더 강하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4-15 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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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전자랜드는) 국내선수만 보면 우승 가능한 팀이다. 하지만, 우리가 더 강하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챔피언결정 2차전이 열리는 울산동천체육관. 현대모비스는 1차전에서 6.6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결승 3점슛을 성공해 먼저 웃었다. 현대모비스가 2차전마저 승리한다면 챔피언 등극 확률 81.8%(9/11)를 확보한다. 현대모비스는 더구나 챔피언결정전 역대 최다인 8연승(홈 5연승) 중이다. 이날 이기면 이를 9연승으로 늘린다.

전자랜드는 인천 연고 팀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첫 경기에서 졌다. 그럼에도 15점 차이의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차전에서 패한 뒤 2차전에서 이긴 경우는 11번이다. 이들 중 5번 챔피언에 등극했고, 최근 10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6번 중 4번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자랜드가 이날 이긴다면 첫 챔피언 등극의 꿈을 안고 3,4차전이 열리는 인천으로 향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1차전에 이어 4연승 가능성 질문이 나오자 “1차전을 해보니까 4대0으로 이길 가능성은 6대4 정도”라며 “오늘이 중요하다. (안될 가능성인) 4는 (1차전을) 쉽게 끝냈으면 되는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전자랜드가 5대5 상황에서 득점한 건 얼마 되지 않는다. 우리가 실책 후 실점한 게 많다”며 “5대5로 농구를 하면 우리가 유리하다. 3쿼터 막판에도 실수 때문에 실점하며 쫓겼기 때문에 그 대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유재학 감독은 역시 기디 팟츠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마커스 킨을 비교하는 질문에 두 선수의 플레이 성향을 설명했다.

“킨과 팟츠 모두 몰아치기 능력이 있는데 팟츠는 포스트업이 가능하지만, 킨은 포스트업을 하지 않는다. 킨은 난사하는 경향이 있지만, 팟츠는 킨보다 안정적이고, 안 될 때 외곽으로 빼준다. 그래서 우리 입장에선 킨보다 팟츠를 막기 더 힘들다. 그래도 킨은 난사를 해도 그게 들어가서 득점을 많이 했다. 팟츠는 우리와 경기에서 득점이 적다.”

유재학 감독은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팀과 전력을 비교하는 질문에 “전자랜드는 현재 선수들로 몇 년 왔다. 외국선수 때문에 그 정도에서 끝난 거다”며 “국내선수만 보면 우승 가능한 팀이다”고 평소처럼 전자랜드 전력을 높이 샀다.

이어 “우리가 더 강하다”고 뼈 있는 말을 한 마디 더 덧붙였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현대모비스 주축 선수들은 30분 가량씩 뛰고 있다. 우리는 각 포지션에서 성장 중”이라며 “선수들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여긴다”고 1차전 패배에도 자신감을 내보였다.

전자랜드는 1차전에서 3점슛 성공률 68.8%(11/16)를 기록했다. 이는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렇게 3점슛이 잘 들어가도 이기지 못했다는 의미다.

유도훈 감독은 “현대모비스도 2점슛 성공률(62.7%, 32/51)이 좋았다”며 “우리 3점슛은 1~2번(포인트가드, 슈팅가드)이 아닌 4번과 5번(파워포워드, 센터)에서 나왔다. 단기전에서는 3점슛을 던져야 하는 선수에서 나와야 한다. 그리고 1,2번 선수가 3점슛을 넣어주고, 현대모비스의 슛을 잘 수비해야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에 비해 경험에서 뒤지지만, 체력에서 앞선다.

유도훈 감독은 “현대모비스 앞선 체력을 빼놔야 한다. 앞선에서 밀리면 나머지에서 다 밀린다”며 “아이라 클라크까지 있어서 라건아의 체력을 빼는 건 아니다”고 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날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두면 챔피언 등극 확률은 81.8%(9/11)다. 전자랜드가 반격에 성공해 1승 1패를 만든다면 챔피언 등극 확률 45.5%(5/11)를 확보한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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