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파이널] 든든했던 야전사령관 박찬희 “1승 거두고 홈으로, 굉장히 큰 수확”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4-15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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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1패 뒤 1승, 전자랜드가 울산에서 시원한 반격에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31, 190cm)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든든하게 활약했다. 1차전에서 마지막 공격을 실패하며 패배(95-98)했던 아쉬움은 2차전에서 승리(89-70)를 챙기면서 말끔히 날렸다.

경기를 마친 박찬희는 “1차전에서 막판에 아쉽게 졌는데, 선수단 분위기는 의기소침하지도 않았다. 밝은 분위기였고,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2차전에서 승리를 챙겨서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차전이 끝난 후 상대 가드들을 상대하는 방법에 대한 수정도 있었다. 박찬희는 “유도훈 감독님이 상대가 공을 잡기 전부터 수비하라는 주문을 하셨는데, (양)동근이 형, (이)대성이, (박)경상이 등은 2대2를 잘 하는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하면서 잘 먹힌 것 같다”라고 이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3쿼터를 31-16으로 압도하면서 후반전을 전자랜드의 분위기로 이끌었지만, 박찬희가 승리를 확신한 건 4쿼터 후반에 들어서라고. 기디 팟츠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 빠진 것이 위기가 되어 보였던 듯했다. 박찬희는 “사실 승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경기 2~3분 정도 남겨두고서야 했다. 현대모비스가 강팀이고, 또 지난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추격해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대모비스가 4쿼터 막판, (주전) 선수들을 뺐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전자랜드는 V1에 도전하고 있지만, 박찬희는 2011-2012시즌 안양 KGC인삼공사 시절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 있다. 전자랜드 선수단 중에서는 유일한 우승 경험자다. 박찬희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선수들에게 제 역할을 다하자고 이야기 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와서는 ‘나도 한 번 밖에 해보지 않았지만, 재밌다. 즐기자’라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그렇게 해야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부담도 적은 것 같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그 시절을 되돌아보면서 박찬희는 “그때 안양은 젊은 선수들이 스피드를 앞세웠고, 동부(현 DB)는 강력한 높이를 노장 선수들이 이끌 때였는데, 그때 동부가 독보적인 강팀이었다. 지금 현대모비스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그때 KGC인삼공사처럼 한다면 이번에도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회상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적지에서 1패 뒤 1승을 챙긴 것은 의미가 클 터. 게다가 올 시즌 정규리에서 전자랜드는 홈에서 17연승을 거두면서 안방에서 좋은 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박찬희는 “원정에서 1승을 따고 홈으로 가서 두 번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굉장한 큰 수확이다. 젊은 선수들이 흐름을 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3차전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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