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2018-2019시즌 유로컵도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먼저 5일(현지 시간)부터 13일 그리고 19일부터 22일까지 3전 2선승제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진 8강, 4강 경기 결과부터 알아보자.
+ 유로컵 8강 1, 2, 3라운드 결과 +
1라운드
우니카하 말라가 91-90 알바 베를린
LDLC 아스벨 빌뢰르반 79-75 모라방크 안도라
발렌시아 75-64 리타스 빌뉴스
유닉스 카잔 86-66 로코모티프 쿠반 크라스노다르
2라운드
알바 베를린 101-81 우니카하 말라가
모라방크 안도라 98-79 LDLC 아스벨 빌뢰르반
발렌시아 71-56 리타스 빌뉴스
로코모티프 쿠반 크라스노다르 68-59 유닉스 카잔
3라운드
알바 베를린 79-75 우니카하 말라가
모라방크 안도라 82-80 LDLC 아스벨 빌뢰르반
유닉스 카잔 69-65 로코모티프 쿠반 크라스노다르
▲ 독일 알바 베를린, 스페인 모라방크 안도라 돋보인 8강
8강에서는 알바 베를린, 모라방크 안도라, 발렌시아, 유닉스 카잔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눈여겨볼 이력을 보인 팀들은 독일 분데스리가(Easycredit BBL) 소속의 알바 베를린 그리고 스페인리그 (Liga Endesa) 모라방크 안도라가 아닐까 싶다.
알바 베를린은 홈에서 1라운드 20점차 대패(81-101)를 당한 후유증을 금방 털어내고, 2경기를 내리 이기는 저력을 보이며 4강에 진출했다.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유로컵 16강 그리고 8강 진출에 성공한 모라방크 안도라 역시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다. 알바 베를린과 마찬가지로 모라방크 안도라는 프랑스리그 팀인 LDLC 아스벨 빌뢰르반에게 1차전(75-79)을 지고도 내리 2(98-79), 3(82-80)차전을 이기면서 4강에 올랐다.
+ 유로컵 4강 1, 2 라운드 결과+
1라운드
발렌시아 69-64 유닉스 카잔
알바 베를린 102-97 모라방크 안도라
2라운드
발렌시아 79-73 유닉스 카잔
알바 베를린 87-81 모라방크 안도라
▲ 여유있게 2연승 달린 발렌시아
4강은 모두 스윕(Sweep)으로 끝났다. 먼저 유로컵 4회 우승에 도전하는 스페인리그의 발렌시아와 러시아 프로팀인 유닉스 카잔의 경기 결과부터 살펴보자.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발렌시아는 213cm의 장신 빅맨 마이크 토비(14점 6리바운드 3블록슛), 페르난도 산 에메테리오(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그리고 경기 종료 1분여가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적인 연속 득점을 해낸 윌 토마스(7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를 앞세워 유닉스 카잔에게 5점차 신승(69-64)을 거뒀다.
2차전 러시아 카잔 원정에서는 샘 반 로썸(188cm, G)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986년생 벨기에산 베테랑 가드인 로썸은 이날 2점슛(5/5)을 모두 성공시키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고, 결국 1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물 찬 제비’처럼 펄펄 날았다.
로썸의 맹활약에 힘입어 발렌시아는 유닉스 카잔을 79-73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로썸은 2차전 MVP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알바 베를린, 9년 만에 결승 도전
리키 루비오, 파우 가솔,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같은 대단한 유럽 스타들을 발굴해낸 아이토 가르시아 레네시스 감독이 이끄는 알바 베를린은 돌풍의 모라방크 안도라를 꺾고 2010년 이후 9년 만에 유로컵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베를린에서 펼쳐진 1차전은 연장을 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양 팀의 최종 득점(102점→ 알바 베를린, 97점→ 모라방크 안도라)을 기록할 정도로 고득점 경기였다. 사실 알바 베를린 입장에서는 1, 2차전 모두 가슴을 졸였던 경기였다.
먼저 1차전에서 알바 베를린은 4쿼터 한때 14점(87-73)까지 앞섰으나 모라방크 안도라의 거센 추격에 고전하며 경기 종료 47초 전 2점차(99-97)까지 쫓기게 되었다.
위기에서 알바 베를린을 구해낸 주인공은 마틴 헤르만손(190cm, G)이었다.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났으나 미국에서 농구 유학을 하며 NCAA 무대(롱아일랜드 대학)까지 경험한 헤르만손은 2018년 6월 알바 베를린 이적 이후 레네시스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팀의 핵심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는 27초를 남기고 무사 디아네(211cm, C)와의 미스 매치에서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바스켓 카운트까지 이끌어냈고, 이 득점은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점수가 되었다.
안도라라베야에서 열린 2차전도 1차전과 양상이 똑같았다. 경기 종료 7분여 전까지 알바 베를린은 81-65까지 앞섰으나 이때부터 모라방크 안도라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되었다.
앤드류 알비시(178cm, G)의 3점슛 3방과 디아네의 자유투 득점을 묶어 모라방크 안도라는 2분 9초 전 2점차(81-8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 모라방크 안도라는 공격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알바 베를린은 로카스 기드라키스(201cm, G/F)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87-81로 경기를 끝마쳤다. 4강 MVP에는 알바 베를린의 전직 NBA 리거, 페이튼 시바(182cm, G)가 선정되었다. 시바는 모라방크 안도라와의 2경기에서 평균 29분 31초를 뛰며 19.5점 6.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로컵 4강 페이튼 시바의 활약상+
▲ 결승 전적은 1승 1패, 향방은?
한편, 결승 역시 8강, 4강과 마찬가지로 3전 2선승제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미 1차전은 9일 발렌시아에서. 2차전은 12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1차전에서는 발렌시아가 먼저 14점(89-75) 차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차전에서는 알바 베를린이 95-92로 반격해 시리지를 동률로 만들었다.
참고로 2018-2019시즌 유로컵 결승에 진출한 발렌시아와 알바 베를린은 과거 2009-2010시즌 유로컵 파이널(당시에는 4강, 결승이 모두 단판 승부였다)에서 만난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발렌시아가 67-44로 알바 베를린을 꺾고 2번째 유로컵 우승(첫번째 우승은 2002–2003시즌 ULEB 컵으로 불리던 시절)을 차지했다.
현재 발렌시아에는 당시 우승 주역이 아직도 남아 있다. 바로 과거 스페인 대표팀에도 선발된 적이 있는 1982년생 백전노장, 라파 마르티네스(191cm, G)이다.
운명의 3차전은 15일, 발렌시아로 장소를 옮겨 치른다.
결승전 정보는 아래서 볼 수 있다.
#사진=유로컵 홈페이지
#사진설명=4강 MVP 페이튼 시바(알바 베를린)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