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인정 받은 최은실 “코칭스탭에게 신뢰감 줄 수 있는 선수 되고파”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4-16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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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선수로서 신뢰감만큼 중요한 게 없는 것 같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믿고 뛰게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최은실(24, 182cm)은 지난 15일 FA(자유계약선수) 원소속 구단과의 1차 협상을 통해 아산 우리은행과 연봉 1억 8천만원(계약기간 3년)에 동행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전년도 연봉 5천만원에 비해 인상률 260%를 기록한 성공적인 계약이었다. 2013-2014시즌 우리은행에서 데뷔해 잠시 팀을 떠났다 돌아온 그는 다섯 번째 시즌인 지난 2018-2019시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35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평균 28분 동안 8.9득점 4.5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해냈다. 그 활약 덕분에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2점 야투상도 수상했다.

우리은행과의 동행을 결정한 최은실은 “무엇보다도 일단 좋다(웃음). 그만큼 이번 재계약을 통해 책임감도 많이 생겼다”라며 환한 미소로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이 끝나면서 우리 팀이 도전자의 입장이 됐다. 그래서 재계약 협상을 할 때에도 사무국은 물론 감독님, 코치님들이 다시 잘 준비해서 또 올라가보자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을 굳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은실은 타 구단과의 협상에 돌입해도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자원으로 꼽혀왔다. 이에 그는 “가치를 평가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내가 프로 무대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팀이 우리은행이기도 했기 때문에, 계속 인연을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3년이라는 계약 기간에도 그런 영향이 있었다”라며 잔류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

큰 폭의 연봉 인상률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최은실은 “어떻게 보면 잠깐의 기쁨인 것 같다. 말씀드렸듯 책임감은 물론 부담도 생겼다. 다가오는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것 같다. 본격적으로 다시 훈련에 들어가면 그 때 내 가치를 어떻게 인정받았던 건지 실감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지난 비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최은실의 한 해는 남달랐다.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부름을 받으며 완연한 성장세를 보인 것. 그는 “대표팀에 가게 됐던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뽑혔다는 것 자체가 정말 영광스러웠던 시간이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경기를 많이 뛰면서 얻은 게 많았다. 내가 뭘 해야 할지도 많이 느꼈던 시간이었다”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사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팀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 안 그래도 우리은행이 훈련을 중요시하는 팀인데, 훈련량이 부족해 다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래도 큰 부상 없이 마무리는 잘 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2019-2020시즌에 대해서는 “일단 이번 비시즌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임해서 체력도 많이 끌어올리고 싶다. 훈련하면서 잘 되지 않았던 부분도 꼭 보완하고 싶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모습이 반짝이 아니었다는 말을 들었으면 한다. 그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다음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최은실은 “신뢰가 깊은 선수가 되고 싶다. 선수가 경기를 뛰는데 신뢰감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 것 같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나를 믿고 뛰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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