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험난해진 여랑이의 2020 도쿄올림픽行, WKBL 역시 일정 조정 나서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4-16 15:2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민준구 기자] ‘여랑이’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올림픽 도전이 시작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008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11년 전, 8위에 오른 후 매번 아시아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2020 도쿄올림픽부터는 예선 방식이 달라졌다. 더 복잡해졌고 더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제껏 올림픽 및 월드컵은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아시아컵 성적에 따라 진출국이 정해졌다. 그러나 2020 도쿄올림픽부터는 총 세 번의 단계를 거쳐야만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먼저 올해 9월에 예정된 FIBA 아시아컵에서 *디비전Ⅰ에 속해야만 11월에 열릴 2019 FIBA 여자농구 프레-퀄리파잉 올림픽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다.

*FIBA 아시아 여자농구는 디비전Ⅰ, 디비전Ⅱ로 나뉘어 있다. 디비전Ⅰ에는 호주, 중국, 대한민국, 일본, 대만, 뉴질랜드, 필리핀, 북한이 올라와 있으며 디비전Ⅱ에는 피지, 인도, 카자흐스탄, 레바논, 싱가포르,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이 있다. 2019 FIBA 여자농구 프레-퀄리파잉 올림픽 토너먼트에는 디비전Ⅰ 상위 7개 팀과 디비전Ⅱ 1위 팀이 참가한다.

2019 FIBA 여자농구 프레-퀄리파잉 올림픽 토너먼트는 아직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아시아 내 2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펼친 뒤, 각조 상위 2팀이 2020년 2월에 예정된 세계 예선인 2020 FIBA 여자농구 퀄리파잉 올림픽 토너먼트에 나선다. 개최국 일본은 자동진출국이다. 일본이 속한 조는 상위 2개 팀만이 2020 FIBA 여자농구 퀄리파잉 올림픽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2020 FIBA 여자농구 퀄리파잉 올림픽 토너먼트는 전 세계 4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아시아 4개국, 아메리카 4개국, 아프리카 2개국, 유럽 6개국, 총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올림픽 진출을 다툰다. 각조당 3개국, 총 12개국이 올림픽에 진출한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입장에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대표팀 운영에 있어 장기화 된 상황은 그리 달갑지 않다. 특히 시즌 중 국제대회가 열리는 것에 대한 낯설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호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강호에 가려져 설움을 겪은 과거를 살피면 오히려 반등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세계 예선까지만 진출한다면 올림픽 진출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 함께 시즌 중에 열릴 국제대회에 대한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보통 11월 중순에 열려 3월에 마치는 WKBL이지만, 두 차례의 올림픽 예선이 시즌 중에 열리며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WKBL 관계자는 “몇 가지 방안을 두고 계속 고민 중이다. 라운드 수를 조정하는 것, 그리고 주 6일 경기를 주 7일로 늘리는 등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4월 내로 결정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 역시 “연맹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년에 열릴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역시 홈 앤드 어웨이 예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시즌 중 브레이크에 대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국제대회에서의 성공, 그리고 국내 프로리그의 무리 없는 진행이 이어지려면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와 WKBL은 서로 한 발자국씩 양보하며 최선책을 찾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