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2일(한국시간)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대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중반 25점차로 앞서갔다. 2쿼터를 45-13으로 앞서며 구단 역대 단일쿼터 최다 득실 마진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3쿼터를 20-40으로 내줬고, 4쿼터를 21-35로 내주며 2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천시 빌럽스 포틀랜드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구단 전설 출신 천시 빌럽스는 2004년 디트로이트 우승을 이끌었고, 파이널 MVP도 거머쥔 자다. 커리어 평균 15.2점 5.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그의 등번호는 영구결번되었다.
은퇴 후 2020년 11월 9일부터 클리퍼스의 코치로 지내기 시작한 그는 8개월 뒤인 2021년 6월 28일 포틀랜드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선수 시절 경기를 정말 잘 읽는 포인트가드라는 평가를 받았고, 감독으로서 이같은 역량이 빛을 낼 것이라고 기대받았다.
현재까지의 결과는 처참하다. 감독 준비가 전혀 안 된 모습이다. 직전 시즌 27승 55패를 기록했고, 올 시즌은 21승 25패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순위는 서부 13위다.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를 노린다던 팀이 탱킹 팀들과 비슷하거나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단순 성적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패배의 양상이다. 포틀랜드는 올 시즌 무수히 많은 역전패를 당하고 있다. 빌럽스 감독은 팀의 리드가 추격당할 때 적극적으로 타임아웃으로 끊기 보다는 선수들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
이는 보스턴 조 마줄라 감독 대행을 필두로 많은 NBA 지도자들이 보여주고 있는 지도 방식이기도 하다. 잘못된 방식이 결코 아니다. 템포를 끊지 않고 선수들이 알아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훈련이 잘 되어있지 않다면 상당히 골치아파질 수 있는 접근법이다. 포틀랜드는 선수들의 역량과는 별개로, 패턴 플레이 수행 능력, 컷팅 움직임 등에서 타팀에 비해 훈련이 부족한 느낌을 주고는 한다. 이같은 믿음의 지도 방식이 통하기 어려운 팀이라는 것이다.
믿음의 농구와 방관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빌럽스는 선수 시절 좋은 선수였고, 클리퍼스 코치 시절에도 지도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감독은 책임지고, 액션을 취해야하는 자리다. 데미안 릴라드, 앤퍼니 사이먼스, 제라미 그랜트, 유서프 너키치 등을 보유하고 서부 13위에 그치고 있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최근 3연패에 빠져있고, 10경기로 놓고 보면 2승 8패를 기록 중이다. 16경기로 범위를 확장하면 4승 12패다. 12월, 1월 기준 리그 최약체 탱킹 팀들과 비슷하거나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포틀랜드 팬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 탱킹을 할 것이 아니라면,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일지도 모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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