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9-81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시즌 3연승과 홈 6연승을 달린 가스공사는 딱 5할 승률인 10승 10패를 기록해 공동 5위로 한 계단 더 순위를 끌어올렸다.
가스공사의 두 기둥은 이대성과 머피 할로웨이다. 이대성(24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할로웨이(17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는 이날 경기에서도 두드러졌다.
다만, 최근 할로웨이의 아쉬운 점 중 하나는 수비 리바운드 이후 직접 드리블을 치고 넘어가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 것이다.
할로웨이가 직접 마무리를 하거나 동료에게 패스를 건네 득점으로 연결될 때가 많다. 다만, 실책도 한 번씩 나온다.
이날도 그랬다.
가스공사는 37-42로 3쿼터를 시작한 뒤 연속 9점을 올려 46-42로 역전했다. 삼성은 1점도 올리지 못하고 연속 실점을 했기에 작전시간을 불렀다.
작전시간 직후 이매뉴얼 테리가 점퍼를 던졌는데 빗나갔다. 할로웨이가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대성이 달려나가고 있었다. 할로웨이가 패스를 건넸다면 삼성 선수들보다 더 많은 가스공사 선수들이 뛰고 있어 쉬운 득점이 가능했다.
할로웨이는 패스보다는 드리블을 선택했고, 테리에게 스틸을 당했다. 물론 할로웨이가 곧바로 테리의 실책을 끌어냈다.
가스공사가 더 흐름을 탈 수 있는 순간 할로웨이의 실책으로 잠시 흐름이 끊어졌다. 이런 장면이 계속 반복되다 보면 패배로 이어지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하는 동료도 있겠지만, 나는 동료의 장점만 본다. 지난 번에 할로웨이가 실책을 8개인가, 9개를 했더라. 그래서 구글 링크를 보냈다. NBA 누적 실책 1위가 르브론 제임스다. 당대 최고의 존 스탁턴이 실책 1위로 회자된다.
할로웨이에게 누군가 실책 8개를 했다는 건 그 경기에서 창의적이었다는 거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제일 좋아했던 김승현 선수도 실책과 함께 했다. 이게 공정한 거다. 그래서 할로웨이에게 실책 7~8개를 해서 너 때문에 이겼다며 고맙다고 했다.
누구는 드리블을 치면서 리듬을 찾을 수 있다. 할로웨이가 그렇게 드리블을 치면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다양하게, 다른 범위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왜 우리나라는 단점만 보나? 할로웨이가 그렇게 해서 졌나? 이겼다. 이것보다 중요한 사실은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은 지적을 할 필요도 있다. 감독님은 지적할 수 있지만, 나의 가치관은 더 자신감을 심어주고, 격려해주고, 이런 에너지도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동료의 역할이라는 거다. 그런 건 감독님께서 해주실 거다. 흐름을 깨는 건 있을 거다. 동료는 (단점을 언급하는 건) 선을 넘는 거다. 나보다 (할로웨이가) 훌륭한 선수인데 어떻게 그걸 하지 말라고 하나?
어떤 실책을 하더라도 얼토당토 않거나 흐름을 깰지언정 그 조차도 그 선수의 경기 내용 안에 있는 거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 단점을 같은 동료끼리 보기 시작한다면 같은 동료로 더 어려운 것, 나는 이기고 지는 이곳이 생지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곳에서 함께 가야 하는 동료로서 (단점을) 언급하는 건 내 개인의 가치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게 지금까지 국가대표나 같은 동료, 나와 주위에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영향력이다. 단점을 절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사진_ 점프볼 DB(이청하,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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