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19P 7R 4A 2S 2BS 펄펄’ 귀화선수 없는 한국, 더욱 중요해진 하윤기의 역할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1 06: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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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하윤기(26, 204cm)가 한국의 기둥다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54위)은 20일 태국 방콕 니미부트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3 A조 태국(FIBA 랭킹 89위)과의 경기에서 91-90으로 승리했다. 태국을 꺾으면서 남은 인도네시아전과 관계없이 아시아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승리의 일등공신 중 한 명은 하윤기다. 하윤기 28분 41초를 뛰며 1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야투 13개를 시도해 9개를 적중시키는 등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났다.

선발 출전한 하윤기는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고,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꽂았다. 이승현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태국의 골밑을 공략했다. 2쿼터에는 양준석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앨리웁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또한 전반 종료 버저와 동시에 중거리슛을 성공, 한국에 55-43 리드를 안겼다.

하윤기가 특히 빛난 건 3쿼터였다. 태국의 귀화선수 마틴 브루닉과의 매치업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연속 득점을 올린 것. 브루닉은 독일 출신으로 사실상 외국선수로 봐야 한다. 그럼에도 하윤기는 주눅들지 않고 골밑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다. 완벽한 턴 동작으로 브루닉을 속이고 골밑 득점을 올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4쿼터 한국이 태국의 거센 추격에 고전하자 수비로 팀에 공헌했다. 높이를 앞세운 블록슛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고, 오재현과의 협력 수비를 통해 스틸을 만들어냈다. 하윤기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은 한국은 승부처 오재현의 활약이 더해져 91-90으로 어렵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라건아와 계약이 만료된 후 새로운 귀화선수를 영입하지 못하고 있다. 문태종 아들 재린 스티븐슨(앨라배마대)의 귀화 작업이 진행 중이고, 코피 코번(삼성)을 새 귀화선수 후보로 올려놨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따라서 당분간 귀화선수 없이 국제대회에 나서야 한다. 앞으로 하윤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다. 그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국은 높이 싸움에서 상대와 대등하게 맞설 수 있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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