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추계] ‘헌신의 아이콘’ 송정우가 중학교 동료들을 상대한 느낌은?

해남/임종호 / 기사승인 : 2022-08-23 0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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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임종호 기자] “서로 상대 팀으로 뛰니 새롭기도 하고 재밌었다.” 안양고 송정우(192cm, F)가 옛 동료들을 적으로 만난 소회를 밝혔다.

안양고는 22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계속된 제52회 추계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결선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김해가야고에 87-81로 진땀승을 거두었다. 힘겹게 승리를 따낸 안양고는 8강 진출에 성공, 휘문고와 4강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날 경기는 예상과 달리 흥미진진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안양고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가야고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박빙 승부 끝에 가까스로 웃은 안양고. 주장 송정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송정우는 44분 11초를 뛰며 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다. 기록상으로 큰 존재감을 보이진 못했지만, 그는 완전치 않은 몸 상태에도 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코트를 누볐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송정우는 “우선 8강에 진출해서 기쁘다. 우승을 목표로 매 경기 집중해서 고등학교 졸업 전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팀 전체적으로 쉬운 슛을 많이 놓쳤다. 반대로 우리가 상대에게 쉬운 슛을 많이 허용해서 예상과 다르게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사실, 송정우는 고교 입학 후 제 포지션에서 제대로 경기를 소화한 적이 없다. 팀 사정상 빅맨 수비를 도맡으며 살림꾼 역할을 해냈고,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한 모습을 보였다. 팀을 위한 헌신적인 자세가 돋보이는 그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무릎 부상을 입어 지난 5월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까지 6개월이란 시간이 필요했지만, 그는 하루라도 빨리 코트로 돌아오기 위해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예상보다 빨리 코트에 섰다. 

 

종별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 송정우는 “(지금도) 무릎 상태가 완전히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도 경기 전후로 계속 재활을 하고 있고, 홍성홍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무릎 관리를 하고 있다.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는데) 고등학교 마지막 시즌인 만큼 한 경기라도 더 뛰고 싶어서 재활을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몸 상태를 전했다.


완전치 않은 몸 상태에도 송정우는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한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 계속 말을 이어간 그는 “경기에 나서기 전 완전치 않은 몸 상태로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경기력이 제대로 안 나와서 주눅이 들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이상영 코치님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여러 어려움을 딛고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그에게 가야고와의 경기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중학교 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과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주한 날이기 때문.

이에 대해 송정우는 “고교 진학 후에 한 번쯤은 만나보고 싶었다. 그동안 기회가 닿질 않다가 졸업 전 마지막 대회서 만나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서로 다른 팀으로 뛰고 있으니 뭔가 새롭기도 하면서 재밌었다. 경기 중에는 경쟁 상대였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서로 수고했다고 격려의 말을 주고받았다”라며 옛 동료들을 적으로 만난 감정을 들려줬다.

끝으로 휘문고와의 8강전으로 시선을 돌린 그는 “올해 휘문고를 두 번 만나 모두 이겼다. 그때의 좋았던 기억을 잘 살리고,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으로 꼭 이길 것이다. 코치님과 팀원들을 믿고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한다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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