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오후 4시 창원체육관. 창원 LG가 훈련을 마친 뒤 체육관을 빠져나갈 때 고양 소노 선수들이 들어왔다.
조상현 LG 감독은 손창환 소노 감독을 만나자마자 칼 타마요가 결장한다고 알렸다. 이를 들은 손창환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안 알려줘야겠다”고 했다.
10일 LG와 맞대결을 앞두고 만난 손창환 감독은 타마요의 결장이 경기에 영향이 있을 거 같냐고 묻자 “우리가 어느 팀의 주축이나 외국선수가 빠지면 희한하게 해이해진다고 해야 하나? 개인적으로 다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웃은 뒤 “지금까지 몇 경기에서 그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했다.
최근 원정 경기에서 6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소노는 타마요가 빠진 LG에게 힘을 쓰지 못하고 74-87로 고개를 숙였다.
손창환 감독은 LG에게 패한 뒤 “보시다시피 우리가 해이해졌다. 처음부터 꽉 조이지 못하고 실책을 많이 했다”며 “1위를 상대로 너무 편하게 농구를 하려고 한 게 패인이다”고 했다.

소노는 이번 시즌 KCC와 3번 맞붙어 1승 2패를 기록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 허웅(36분 31초)과 허훈(30분 44초), 최준용(29분 58초), 송교창(20분 24초) 등 주축 국내선수들이 모두 출전했음에도 85-74로 이겼다.
최준용과 허훈이 빠진 1라운드에서는 58-64로 졌고, 송교창과 최준용이 결장한 3라운드에서는 81-108로 졌다.
정상 전력인 KCC에겐 이기고, 전력 누수가 있는 KCC에겐 오히려 졌다.
손창환 감독이 언급했던 것과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상대가 KCC인 셈이다.
해이해지지 않기는 소노의 가장 큰 숙제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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