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T파울 누적 퇴장’ 이대성, 한국에 제대로 찬물 끼얹었다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2 00: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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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이대성이 어이없는 퇴장을 당하며 한국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8강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78-88로 패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3-61로 밀렸고, 14개의 3점슛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한국의 4강 진출은 좌절 됐다.

또 한 가지 한국의 패인은 주장 이대성의 퇴장이다. 이대성은 후반 초반 테크니컬 파울이 누적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뉴질랜드의 높이에 고전했고, 외곽포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1쿼터를 23-2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2쿼터 라건아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렸고, 최준용과 강상재도 공격을 성공시키며 안정을 찾았다. 이대성 또한 3점슛을 터뜨린데 이어 스틸에 이은 레이업을 얹어놨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터졌다. 이대성이 득점에 성공한 후 공을 빼앗은 타키울라 파렌손에게 바디 체킹을 하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것. 선을 넘지 않는 신경전을 통해 상대의 멘탈을 흔들어놓을 순 있지만 신체 접촉은 분명 과한 행동이었다. 이대성의 테크니컬 파울로 한국은 주지 않아도 될 자유투 1개를 헌납했다.

한국이 54-48로 앞선 3쿼터 초반 이대성은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수비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뒤 억울함을 표하다가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었다. 2쿼터 불필요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던 것이 돌이킬 수 없는 나비효과를 불러오고 말았다. 

이날 한국은 허웅(코로나19)과 허훈(발목 부상)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주장이자 유일한 포인트가드인 이대성의 어깨가 더욱 무거웠다. 그러나 그는 어이없는 퇴장을 당하며 리드하고 있는 한국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팀의 유일한 포인트가드를 잃은 한국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고, 득점이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뉴질랜드의 높이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4쿼터 막판 최준용까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완전히 잃었다.

결국, 한국은 뉴질랜드에 역전패를 당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대성이 끝까지 코트에 남아있었다고 해서 경기 결과가 달라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이대성은 주장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팀 패배에 큰 영향을 미쳤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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