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걱정할까 봐, 그냥 말하지 않았습니다.”
한기범 농구교실에 따르면,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한기범 회장이 지난 2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직장에 생긴 선종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리 소문 없이 진행된 수술이었다. 재단 직원들조차 모를 만큼 조용히 이뤄졌다. 이유는 단순했다. ‘혹여 나눔 활동에 누가 될까, 걱정을 끼칠까 봐.’
한기범 회장은 이미 두 번의 큰 심장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는 그 시간 속에서도 늘 ‘나눔’을 먼저 생각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어린이 심장병 환아를 돕는 일, 농구 꿈나무를 위한 대회를 여는 일,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희망농구 자선경기를 꾸준히 이어왔다. 자신의 몸이 힘들고, 마음이 지쳐도 나눔의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아내 안미애 씨는 남편의 이번 수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최근 들어 자꾸 피곤해 보여 검진을 받았더니 선종이 발견됐습니다. 두 번이나 심장 수술을 겪었기에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도 직원들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조용히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였지요.”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의료진의 정성 어린 치료와 회장님의 강한 의지 속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감동적인 것은 그의 ‘마음’이다.
나눔은 선택이 아닌 ‘삶의 이유’라는 듯, 몸보다 마음을 먼저 내어주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준다.
한기범 회장은 여전히 회복 중이지만, 그는 분명 또다시 아이들을 위한 농구 코트에, 희망을 전하는 무대에 설 것이다. 그리고 그의 발걸음은 여전히 ‘나눔’이라는 단어로 채워져 있을 것이다.
#사진_한기범 농구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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