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 처음 만난 두 소년이 친하게 지내기로 한 사연

양구/오승민 / 기사승인 : 2022-08-20 00: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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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서(좌), 구민율(우) 
[점프볼=양구/오승민 인터넷기자] 각자 다른 유니폼을 입고 승패를 나눠가졌지만, 농구로 하나 되는 마음은 막을 수 없었다.

19일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KCC 2022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양구 U10 예선전에서 원주 DB U10이 창원 LG U10을 33-11로 이겼다.

DB는 10점을 올린 허준서(11)의 활약에 힘입어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0득점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이에 허준서는 “기쁘다. 첫 경기를 치렀는데, 몸이 잘 풀려서 기분이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 팀 모두 페어플레이를 잘했고, 스포츠맨십이 좋았던 것 같다”며 경기를 돌아본 허준서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두경민(원주 DB)과 허훈(상무)을 꼽았다. “두 선수 모두 강력한 3점슛을 가지고 있다”는 그 이유 때문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눈길을 끈 모습은 두경민과 허훈을 좋아하는 허준서에게도 한 명의 팬이 생겼다는 것이다. 더 흥미로운 점은 허준서의 플레이를 보며 환호한 팬은 바로 상대팀 LG의 구민율(10)이라는 사실이었다.

구민율은 12명이 넘는 LG U10팀 인원 탓에 출전 명단에 들지 못하고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그럼에도 “경기는 뛰지 못했지만, 허준서의 플레이를 보고 감명 받았다. 레이업슛을 자신 있게 올라가는 모습이 마치 NBA 선수 같았다”며 상대팀 에이스 허준서를 칭찬하는 깜짝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구민율은 “오늘 경기는 뛰지 못했지만, 더 잘해서 앞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모든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 있던 허준서는 “너도 4학년이 되면 잘 할 거다.”라는 덕담을 전하며 “다음 대회에서 다시 만나면 친하게 지내자”라는 말로 구민율의 칭찬에 화답했다.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의 승패를 나눠가졌지만 유소년 선수들의 마음은 농구로 하나 되어 있었다. 이처럼 유소년클럽 농구대회는 승부와 관계없이 청소년들이 농구를 즐기는 유소년 농구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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