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BL] 악조건 속에서 정말 잘 싸웠지만…건국대, 칭화대에 분패하며 4강행 좌절

항저우/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3 00: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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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항저우(중국)/서호민 기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라는 결과를 얻지 못한 건국대. 분패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경기였다.

건국대는 22일(한국시간) 항저우 진장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대학농구리그 칭화대와의 8강 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6-88로 분패했다. 이날 패배로 8강에서 탈락한 건국대는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났다.

홈 텃세, 높이 열세 속에서도 건국대는 너무나도 잘 싸웠다. 이번 대회를 위해 공을 들이고 준비했던 3-2 지역방어는 점점 짜임새를 더했다. 건국대가 초반 흐름을 잡을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이 지역방어의 대성공이 결정적 원동력. 칭화대는 건국대의 지역방어에 당황하며 우왕좌왕했다.

김준영의 활발한 움직임과 여찬영의 외곽슛은 분명 큰 힘이 됐다. 김태균의 과감한 공격도 건국대의 활력소였다. 특히 김준영은 아예 작정이라도 한 듯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공격 기술을 보란 듯이 펼쳐보였다.

공수 조화를 앞세운 건국대는 전반을 2점 앞선 채 마쳤다. 흥분한 중국 관중들은 일제히 ‘짜요’를 외치며 칭화대를 응원했다. 경기장이 쩌렁쩌렁 울리며 엄청난 위압감을 선사했다.

건국대는 중국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10점 차 이상 달아나며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4쿼터 막판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건국대는 종료 50여 초를 남기고 무려 9점을 리드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이 때부터 경기가 이상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석연찮은 심판 판정이 경기 흐름을 망가뜨렸다.

이해하기 힘든 판정 중 대표적인 장면은 4쿼터 종료 52초 전에 있었다. 칭화대의 속공상황. 시 타이산이 질풍같이 드리블을 치고 가는 순간, 전기현이 앞을 막아섰다. 시 타이산이 공중으로 뜨기 전 전기현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두 발 모두 땅에 붙어 있었다. 또, 페인트존의 노차지 반원구역 한참 밖에 두 발이 있었던 상황.

하지만 심판은 수비자 파울을 지적했다. 건국대 선수단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제는 이런 상황 때문에 경기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는 것이다. 전기현의 파울로 인해 건국대는 3점 플레이를 허용했고, 이후 시쿠이에게 3점슛 2방을 얻어맞으며 한 때 12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는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결국 양 팀은 정규 4쿼터 만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도 양 팀은 치열하게 치고 박는 승부를 펼쳐보였다. 종료 직전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난전이 이어졌다. 건국대는 4점 차 열세를 뒤집고 김태균의 바스켓카운트 플레이에 힘입어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칭화대의 마지막 공격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재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건국대는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2점 차로 석패했다. 주장 김준영이 무려 35점을 폭발하며 인생 경기를 펼쳤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김준영의 백코트 파트너로 든든히 활약한 여찬영(23점 3점슛 4개)의 분전도 대단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연세대와 몽골 에투겐대의 경기에선 87-93으로 연세대가 패,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연세대 역시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이로써 이번 대회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두 팀 모두 8강에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8강 전 경기결과*
국립정치대(대만) 102-58 상하이교통대(중국)
하쿠오대(일본) 91-71 베이징대(중국)
에투겐대(몽골) 93-87 연세대(한국)
칭화대(중국) 88-86 건국대(한국)

#사진_AU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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