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품어온 소년’ 김건하의 욕심 “반짝이기보다 안정적인 선수 되고 싶다”

울산/신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5 19: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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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신상민 인터넷기자] “양동근 감독님처럼 코트에서 안정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한번 반짝이고 그치는 선수보다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최강민과 박정환을 지명했고, 구단 첫 연고 선수로 애지중지 키워온 김건하를 품었다.

김건하는 지난 2018년 KBL이 연고 선수 제도를 시행한 이래 KBL 연고 지명 선수로 에디 다니엘(SK)과 함께 처음으로 프로에 직행했고, 지난해 12월 6일 창원 LG와 경기에서 데뷔했다. 연고 선수 프로 데뷔는 최초다.

김건하는 데뷔 시즌인 2025-2026 정규시즌 28경기에서 평균 13분 50초 출전해 3.5점 2.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는 30일까지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팬 감사 행사를 진행한 후 5월 1일부터 휴식을 갖는다.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만난 김건하는 “시즌을 끝낸 뒤 마무리 운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4월까지 훈련한 뒤 5월부터 쉰다”며 “피지컬 측면에서 많이 밀리다 보니 웨이트 운동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흔들릴 때는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오프시즌에는 어떻게 몸을 만들어야 할지 배우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18승 36패를 기록하며 8위로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김건하는 “아쉬웠던 게 정말 많았다. 모든 게 처음이었다. 새롭게 경험하는 것투성이었다. 모르는 것들이 많았고 배울 점도 많았다. 그래도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돌아봤다.

고졸 김건하는 고등학교와 프로 무대가 어떻게 다른지 묻자 “고등학생 때와 달리 KBL은 매일 경기가 있다. 때로는 연달아 백투백 경기를 할 때도 있다. 항상 긴장하고 준비해야 한다. 회복에도 신경 써야 하고, 경기를 뛰지 않을 때도 몸 관리를 더 열심히 해야 했다”고 여러 차이점을 들려줬다.

새로움과 어려움의 연속에서도 적응해 나간 김건하다. KBL 최초 연고 지명 선수라는 상징성답게 데뷔 시즌에서 남긴 발자취도 뚜렷했다. 김건하는 LG전에서 데뷔하며 KBL 역대 최연소 3위 데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SK와 경기에서는 11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기존 기록 보유자인 송교창(20년 3개월 27일/7424일)을 제치고 KBL 역대 최연소 더블더블 기록(18년 8개월 1일/6820일)을 갈아치웠다.

김건하는 “데뷔 경기도 기억나지만, SK전 더블더블 기록이 가장 좋았다. 더블더블 기록에 대한 기쁨보다 그 경기 자체가 나에게는 재밌었다. 경기 자체를 즐겼다. 경기 분위기도 좋았다. 그런 의미에서 기억에 남는다. 감독님이 요구하신 부분을 완벽히 해내지 못했지만, 경기할 때는 내 생각대로 잘 풀렸던 것도 있어서 재밌었다”고 밝혔다.

김건하는 2019년 현대모비스 1호 연고 선수로 지명된 175cm 가드다. 화봉중, 무룡고 출신으로 양동근 감독을 바라보며 자라온 ‘울산 로컬 보이’다.

김건하는 “감독님께서는 하나하나 세세히 알려주신다.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 가드로서 해야 하는 부분, 더 성장해야 하는 부분들을 감독님께 배울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며 양동근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수비적인 부분과 슈팅을 많이 개선해야 한다. 갖고 있던 장점은 더 살리고 싶다. 양동근 감독님처럼 코트에서 안정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이번 시즌으로 경험했고, 다음 시즌에 반드시 증명하고 싶다. 한번 반짝이고 그치는 선수보다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시즌이 이렇게 끝나서 아쉽다. 휴가에도, 오프시즌에도 준비 잘해서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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