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혁 감독대행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구단 창단 때부터 대구은행 제2본점의 빈 사무공간을 임시 사무실로 사용 중인데 은행 보안상 이유로 인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 외부 인터넷 설치도 불가능하다.
사무공간은 방2 칸(감독실, 코치룸)인데 그 중 1칸은 자리가 비워진 채 아무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전임 유도훈 감독이 쓰던 방이다. 사무실에는 빈 책상과 아직 유도훈 감독이 가져가지 않은 그림만 놓여있다.

올 시즌 유도훈 감독을 대신해 팀을 맡고 있는 강혁 감독대행은 코치시절과 똑같이 코치들과 사무실을 같이 쓰고 있다. “나는 아직 정식 감독이 아니다. 유도훈 감독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에 내가 역할을 대신하는 것 뿐이다. 감독님 방을 쓰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는 것이 강혁 감독대행의 생각이다. 가스공사의 감독실이 비어있는 이유다. 코트에서만 유도훈 감독의 자리를 대신할 뿐 평소생활은 코치 시절과 똑같다. 감독 의전용으로 지급되던 차량도 쓰지 않는다.
국내프로농구 출범이후 감독이 경질되는 과정에서 코치가 감독 대행직을 수행한 사례가 여러번 있었다. 이중 전임 감독에게 예우를 갖추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감독이 경질되자마자 감독방으로 옮기고 감독에게 지급되는 차량을 바로 쓰는 코치들도 몇몇 있었다. 그러나 강혁 감독대행은 전임 감독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있다.
강혁 감독대행은 감독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실제 계약상으로는 엄연히 코치다. 연봉도 코치 때와 같지만 탁월한 지도 능력으로 최하위권 평가를 받던 가스공사를 7위(17승 26패)로 이끌고 있다. 가스공사는 4라운드에서는 7승2패의 빼어난 성적을 내기도 했다. 새 감독을 찾는 팀에게 매력적인 지도자로 손꼽히고 있다. 가스공사는 아직까지 강혁 감독대행과 정식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가스공사는 2월말 대구체육관 내에 코칭스태프를 위한 사무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진=점프볼 사진부, 한국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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