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 고려대 김재현, 부활의 신호탄 쏠까?

조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2 0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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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농구를 알고 한다는 말만큼 값진 칭찬은 없다고 생각한다.”

고려대학교 3학년이 된 김재현(190cm, G)은 지난 13일(월)부터 25일(토)까지 약 2주간 경남 거제시에서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시즌 손목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던 그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재현은 일산초-광신중-광신방송예술고를 졸업 후 고려대 21학번으로 입학했다. 정확한 슈팅 능력과 경기 조립의 강점이 있는 그는 입학 당시 고려대 앞선의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등학교 시절 두각을 나타낸 김재현은 양준석(현 창원 LG), 조민근(현 한양대)과 함께 썬더스 제18회 김현준 장학금 수상자에 선정될 정도로 유망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 입학 후 그의 기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전에 당했던 두 번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운동능력이 떨어졌고, 이전의 퍼포먼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시즌 중반 손목 부상에 시달리며 결장하는 경기가 잦아졌다.

전지훈련 중 만난 김재현은 “거제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작년보다 몸도 좋아졌다고 느낀다. 사실 지난해에는 주위 선수들이 다 나보다 잘한다고 느껴졌고, 부상 트라우마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심리적으로도 많이 좋아진 상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던 그는 올 시즌 비상할 준비에 한창이다. 주희정 감독은 고등학교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김재현의 활용도를 점검했다. 김재현의 본 포지션인 슈팅가드는 물론 포워드 농구를 위해 김재현을 1번으로도 기용하며 애정을 쏟고 있다.

주희정 감독은 “김재현은 농구 경력이 오래된 선수다. 크면서 부상도 있었고 좀처럼 폼이 안 올라왔지만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에는 리딩도 맡기면서 장점을 끌어내려고 한다”라고 김재현을 평가했다.

이에 김재현은 “감독님께서 ‘넌 농구를 알고 하니까 몸만 끌어올려라’라고 격려해주신다. 사실 농구선수에게 농구를 알고 한다는 말은 정말 듣기 좋은 칭찬이다. 하지만 난 중요한 순간에 계속 다친 선수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몸을 끌어올려서 업그레이드하고 싶다. 지금 몸 상태는 굉장히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 우리 팀의 약점이 슈터라는 평가를 듣고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하지만 내가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고학년이 된 만큼 나를 증명하고 싶다.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온 시즌이라 스스로 기대도 크다”라며 다가올 시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희정 감독이 인정한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 김재현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부활을 외친 김재현의 올 시즌 행보를 지켜보자.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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