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처음 맞은 김동현 “아무 생각 못할 정도로 힘드네요”

태백/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8 06:10:4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태백/최창환 기자] “힘들다. 이렇게 힘든 건 처음 느껴본다.” 데뷔 후 처음으로 체력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김동현(20, 190cm)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김동현이 전주 KCC의 체력 전지훈련을 통해 2022-2023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KCC는 지난 25일 전지훈련을 위해 태백으로 향했으며, 전지훈련은 오는 8월 6일까지 계속된다.

김동현은 연세대 1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전체 9순위로 KCC의 지명을 받았다. 김승기 고양 데이원 감독의 차남이며, 김승기 감독은 한때 전창진 사단의 일원이기도 했다. 원주 동부(현 DB)를 거쳐 부산 KT(현 수원 KT)에서 수석코치로 전창진 감독을 보좌했다.

태백은 전창진 감독이 동부 사령탑 시절부터 선호해왔던 전지훈련지다. 김동현 역시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태백을 찾아 우상들의 전지훈련을 지켜본 적이 있었다. 김동현은 “어릴 때 형들이 태백에서 훈련하는 걸 봤다. 아버지가 힘들 거라 말씀하셨고, 어릴 때도 형들을 보며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몸소 느껴보니 정말 힘들다”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이어 “아무래도 크로스컨트리가 가장 힘든 것 같다. 다리가 안 나갈 정도다. 아무 생각 안 하고 앞만 보며 뛰었다. 아무 생각도 못할 정도로 힘들다”라며 웃었다.

김동현은 지난 시즌 4경기에서 평균 4분 26초를 소화했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12월 23일 수원 KT전이었다. 새해를 맞이한 후에는 D리그 경기만 출전한 셈이다. 아마추어 시절 득점력을 지닌 가드로 기대를 모았지만, 전창진 감독은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은 선수라고 판단했다.

김동현은 지난 시즌에 대해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한참 부족하구나’ 싶었다. 프로를 쉽게 봤던 것 같다. 생각보다 더 힘들고 죽기 살기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느꼈다. 팀 수비, 개인 수비 모두 보완이 필요하다. 예전부터 볼 없는 움직임이 약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프로에서도 새삼 깨달았다. 형들끼리 경기를 하면 잘 돌아가던 게 내가 들어가면 삐걱거렸다. 그러다 보니 눈치도 보게 됐는데 형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따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창진 감독 역시 이번 전지훈련에서 김동현을 두고 ‘볼 없는 움직임’을 가장 많이 지적했지만, 한편으로는 “향후 KCC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라는 기대도 전했다. 김동현은 “감독님이 볼 없는 움직임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겉만 돌고, ‘하다 만다’라는 얘기도 듣는다. 형들도 내가 이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걸 알고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더불어 “제일 큰 목표는 여기서 도태되지 않고 열심히 해서 12명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다. 엔트리에 들어간 후 기회를 주신다면 리바운드, 수비에 열심히 임하고 싶다. 공격은 잘하는 형들이 많다. 볼이 오면 자신 있게 던지면서 궂은일, 리바운드 등 수비적인 부분에 열심히 임하며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