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 시즌 성장 중인 부산 BNK썸 이소희는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정규리그 29경기에서 평균 35분 1초를 뛰며 17.2점 4.5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평균 득점은 김소니아(19.2점)에 이은 공동 2위이며, 3점슛 성공 75개로 압도적인 1위다. 매 경기 팀 공격의 선봉에 섰고, BNK가 창단 첫 정규리그 2위를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BNK와 부천 하나원큐의 6라운드 맞대결. 이소희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쿼터까지 단 4점에 그친 것. 3점슛 1개 포함 야투 6개를 시도해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평소 플레이와 다르게 공격에서의 적극성이 떨어져보였다. 주포 이소희가 막히자 BNK는 50-57로 끌려갔다.
그럼에도 BNK 박정은 감독은 이소희를 계속 기용했다. 그리고 4쿼터가 되자 이소희의 진가가 드러났다. 그는 뱅크슛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하는 등 순식간에 11점을 몰아쳤다. 이소희의 공격 본능이 살아나자 BNK 역시 살아났고, 71-71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이소희는 연장전에서도 2점을 더하며 BNK가 83-76으로 승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날 그는 33분 34초를 뛰며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17점 중 13점을 승부처였던 4쿼터와 연장전에서 올리며 BNK의 역전승을 주도했다.
경기 후 박정은 감독은 “(이)소희가 아직은 부담을 가지는 것 같다. 대화를 통해서 풀어야 될 문제다. 오늘(27일)은 소희한테 경기 끝나기 전까지 숙제를 풀어오라고 했다. 어떤 점이 안 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본인이 생각해야 한다. 계속 풀지 못하다가 4쿼터에 보여주면서 경기를 뒤집는 활약해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2000년생인 이소희는 아직 만 22살의 어린 나이다. 팀의 에이스를 맡으면서 남모를 부담감이 당연히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하나원큐전을 통해 박정은 감독이 내준 숙제를 풀었고, 분명 한 걸음 더 성장했다. 앞으로 펼쳐질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이소희의 플레이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다.
#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