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는 26일 창원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연세대와 연습경기에서 96-64로 이겼다. 25일에는 89-71로 이겼던 LG는 이날 득점을 좀 더 올리고, 실점을 조금 더 줄였다.
두 팀은 승패와 상관없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다듬는데 신경을 썼다. LG는 다음달 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까지 휴식을 가지고 있다. 연세대는 미국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대학농구리그 개막을 준비 중이다.
조상현 LG 감독은 “대학과 연습경기에서는 60점 이하로 막는 걸 주문한다. 시즌 전에 대학과 연습경기에서 60점 이상 내주면 벌칙을 주기도 했다”며 “최근 대학농구의 슛 성공률이라면 60점 이하로 막아야 한다. 전력이 조금 떨어진다면 한 쿼터 10점 미만으로 막는 걸 주문할 때도 있다”고 했다.
이날 연습경기에서는 임동섭의 슛 감각이 너무나도 좋았다. 속공으로 득점도 많이 올렸다. 이 덕분에 100점 가까운 득점이 가능했다.
조상현 감독이 경기 내내 가장 많은 주문한 건 볼을 가진 선수를 압박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수비 전술을 점검했다.
더불어 25일에도, 26일에도 경기 막판 연속으로 득점 이후 실점하는 장면이 나오자 곧바로 작전시간을 불렀다. 득점한 이후 매치업을 빨리 찾아 않아 속공으로 실점한 걸 바로 질책한 것이다.
LG는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게 우선 수비이며, 세트 오펜스가 아닌 속공으로 득점을 10점 이상 올리는 것이다. 반대로 상대에게는 속공 실점을 줄여야만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승부에는 지장이 없음에도 속공 실점이 나왔을 때 경기 끝까지 집중하기를 바랐다.
연세대는 은희석 감독 시절부터 수비를 바탕으로 대학 무대 정상에 섰다. 은희석 감독을 보좌했던 윤호진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은희석 감독의 농구에 자신의 색깔을 조금씩 덧칠한다. 이 때문에 가장 강조하는 기본 틀은 수비다.
이날 경기 내내 교체되어 벤치로 들어오는 선수마다 수비 관련 이야기를 많이 했다. LG 선수들이라도 상대 선수의 특성을 알고 수비하기를 바랐고, 정해진 움직임을 따르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던 걸 많이 언급했다.
유기상이 이날 25일과 달리 정확한 슛 감각을 자랑하며 팀 득점을 주도했다. 공격에서 돋보이는 유기상 역시 수비에서 실수가 있으면 바로 질책했다.
연세대는 이민서, 이주영, 이채영 등 앞선을 책임질 가드진을 탄탄하게 구축했다. 유기상은 대학 최고의 슈터다. 여기에 빅맨들이 제몫을 해준다면 고려대를 넘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
윤호진 감독이 이 때문에 김보배와 이규태, 강지훈과 홍상민에게 바라는 부분 중 하나가 골밑에서의 적극성이다.
강지훈이 이날 골밑에서 슛 시도가 아닌 패스를 선택하자 바로 교체해서 이를 지적한 게 단적인 예다.
연세대는 LG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마친 뒤 서울로 돌아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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