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 경기가 끝나자마자 코트 정비후 양팀 선수들이 바로 입장했다. 워밍업 시간은 30분. 하지만 아시아컵 첫 경기라 단체 촬영을 하느라 실질적으로는 20여분간 워밍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대표팀은 경기를 기다리는 동안 스트레칭을 진행해놨고, 바로 레이업 및 점프슛으로 몸의 열기를 냈다.




인도네시아에서 울리는 애국가에 선수들은 국민의례를 마치고, 코트에 호명에 맞춰 입장했다. 농구월드컵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선수들이 분위기를 더 띄울려고 했고 팀 분위기가 좋다는 것을 상대 팀에 더 보여주고자 했다. 여담이지만 기자 역시 분위기를 바꿔보고 선수들에게 조금 더 멋진 사진을 남겨 주기 위해 사진을 보정하면서 업로드를 진행했다.







이에 맞춰 한국을 응원하는 관중들은 중국 관중 사이에서 클래퍼와 육성으로 응원을 계속했다. 중국 관중이 대부분이었지만, 현지 한국 팬들과 인도네시아로 원정온 팬들은 중국의 응원소리에 주눅 들지 않고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쿼터 초중반 중국은 풀 코트 프레스로 압박 수비를 진행했지만 허훈이 드리블 만으로 상대 압박 수비를 뚫는 모습은 2쿼터의 명장면이었다. 허훈은 득점과 어시스트로 2쿼터 끝날 때까지 중국과 막상막하를 유지하게 했다.

심판들은 국내 경기와는 다르게 빡빡한 콜을 부르며 경기를 진행했다. 선수들이 조금만 항의한다 싶으면 바로 테크니컬 파울을 주었다. 이에 선수들은 파울, 트래블 등이 불릴 때마다 불만이 있었지만 크게 어필은 하지 못했다.










3쿼터부터 강상재, 이대성, 이우석, 송교창, 최준용, 김종규 등 주축 멤버들이 살아나면서 라건아의 짐을 덜어주며 중국에 득점을 앞서기 시작했다. 특히 강상재는 파울을 얻어 자유투로 득점하거나 3점 슛을 성공시켜 추일승 감독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중국도 계속해서 따라오며 매서운 모습을 보였지만, 코로나로 인한 주축 선수의 공백은 이겨내지 못했다. 라건아가 골 밑을 포스트업으로 돌파해올 때면 막지 못하고 계속해서 골 밑을 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쿼터 마지막까지 역전을 내주지 않고 결국 93-81로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컵에서 1997년 아시아컵 이후로 중국전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년 전 농구월드컵 때 아쉬운 패배를 직접 현장에서 봤던 지라 이번 승리는 기자 입장에서 촬영하는 내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던 경기였다. 이제 조별 예선에 남은 경기는 대만전, 바레인전 두 경기다. 두 팀을 다 이긴다면 조 1위 확정으로 8강 직행을 할 수 있다. 대만, 바레인 두 팀다 중국보다는 한 수 아래이지만 방심하는 순간 패배로 이어진다.
경기를 마치고 사진 정리 후 숙소로 향하니 체육관과 연결됐던 주변 공원 문이 철문으로 다 닫아 숙소까지 오는데 한참을 돌면서 현지인들에게 길을 물으면서 돌아왔다. 오늘 밤은 이제 푹 쉬고, 다시 내일부터 대표팀과 함께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겠다.
글/사진 =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