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항저우/서호민 기자] 리얼리그의 세 번째 프로젝트, 제1회 아시아대학농구리그의 막이 올랐다. 이번 주 항저우는 대학농구 열기에 휩싸이게 됐다.
18일(월)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선 ‘제1회 아시아대학농구리그(이하 AUBL)’이 개막했다. 개최지인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대만, 몽골, 홍콩 등 아시아 대학농구 12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대학농구 최강자를 가린다.
대회를 주최, 주관한 리얼리그는 지난 해 11월, 홍콩에서 아시아 대학농구 챌린지(AUBC)를 개최한 바 있다. AUBL은 AUBC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리얼리그가 기획한 세 번째 프로젝트이다.
대회 방식은 12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3팀 씩 조별 예선을 치르며, 이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8강, 4강 전을 거쳐 마지막 결승 무대에서 최종 우승 팀이 가려진다.
한국에선 총 2팀이 참가했다. 지난 해 열린 AUBC 대회에 참가했던 연세대와 건국대가 이번 대회에도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다. 전신인 AUBC 대회 우승 팀인 연세대는 상하이교통대, 타이위안 공과대와 C조에 속한 가운데, 건국대는 베이징대, 저장대와 A조에 편성돼 열띤 승부를 펼치게 됐다.
18일 오전 11시 일본스포츠과학대(일본)와 에투겐대(몽골)의 개막전으로 시작된 대회 현장은 월요일 오전 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해외 참가 팀들 중에서는 베이징대와 칭화대(이상 중국)가 이번 대회의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베이징대는 지난 해 AUBC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칭화대는 3위를 기록했다. 아프리카계 선수 2명이 포진한 국립정치대(대만)가 호시탐탐 이번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어 일주일 간 펼쳐질 AUBL은 지난 해 AUBC 대회보다 더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대회 전날과 전전날 속속 항저우에 도착한 각팀 선수단은 하나 같이 “AUBC 대회 우승 팀 연세대를 꺾기 위해 왔다”며 타도 연세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와 각오가 어떤지를 알 수 있는 대목.
치열했던 경쟁 끝에 첫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으며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 대회 첫날 경기 결과를 살펴보자. 첫날에는 총 4경기가 열렸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D조 일본스포츠과학대와 에투겐대의 첫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팽팽했다. 대회 최약체로 꼽혔던 에투겐대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공격 템포가 빠르고 짜임새 있는 팀이었다. 결국 예상을 뒤엎고 84-80으로 일본스포츠과학대를 꺾으며 기분 좋은 첫승을 따냈다.

연세대와 건국대도 나란히 1승씩을 신고했다. 연세대는 주 무기인 외곽슛을 앞세워 시종일관 경기 흐름을 지배했다. 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까지 이어왔다. 하지만 포인트가드 이채형의 부상 공백 속에 4쿼터 막판 상하이교통대에 거센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연세대였다. 고비마다 이주영과 김승우가 3점슛을 차례로 터트리며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연세대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마무리했으나, 어쨌든 우승이 목표인 그들로선 첫 스타트를 잘 끊은 셈이다.
이규태와 이유진이 결장했지만 이해솔(21점 2스틸 3점슛 7개)이 초반부터 폭발적인 슈팅 감각을 과시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이주영(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김승우가(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활약하며 뒤를 받쳤다.
건국대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저장대에 82-62, 완승을 거뒀다. 신입생 김태균(26점 3어시스트 2스틸 3점슛 6개)이 펄펄 날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프레디(12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김준영(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백경(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나머지 선수들도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B조 홍콩대와 칭화대의 경기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베이징대와 함께 난적으로 분류된 칭화대는 막강했고 큰 실력차를 보이며 약체 홍콩대에 98-55로 압승했다.
한편, 대회 2일차인 19일에는 D조 국립정치대(대만)-에투겐대(몽골), C조 타이위안공과대(중국)-연세대(한국), A조 건국대(한국)-베이징대(중국), B조 칭화대(중국)-하쿠오대(일본) 4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대표 연세대와 건국대는 각각 타이위안공과대, 베이징대를 상대로 2연승 및 조 1위를 노린다.
*1일차 경기 결과*
(1승)에투겐대 84-80 일본스포츠과학대(1패)
(1승)연세대 74-72 상하이교통대(1패)
(1승)칭화대 98-55 홍콩대(1패)
(1승)건국대 82-62 저장대(1패)
#사진_AU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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