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점프볼 7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KCC, FA 첫 해 보수 총액 최고
2001년부터 FA 시장이 열렸다. 지금까지 이적한 선수는 총 181명이다. 이 가운데에는 사인앤트레이드가 43명 포함되어 있다. 사인앤트레이드는 FA 계약을 맺은 뒤 트레이드가 가능해진 순간 곧바로 이적한 선수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FA 협상 기간에 소속팀을 찾지 못한 선수가 마지막으로 기회를 받기도 하지만, 서로의 구단 입장에 맞게 대어를 영입할 때 사용되기도 하기에 이 수치에 포함시켰다. KT가 25명으로 가장 많은 FA를 영입했고, 그 다음으로 KCC와 DB, 데이원스포츠로 인수될 예정인 오리온이 19명으로 공동 2위다. 삼성이 외부 FA 14명만 영입해 가장 적다.
현재 FA 제도에서는 첫해 보수가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은 원하는 팀과 자유롭게 협상해 이적할 수 있다. 이전에는 첫해 보수에 따라서 선수에게 팀 선택권이 없었다. 더불어 다년 계약이 불가한 KBL에서는 첫해 보수가 중요하다. 새로 영입한 FA 선수들의 첫해 보수의 총합을 살펴보면 KCC가 61억6600만 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2위가 42억6500만 원을 쓴 DB다. KCC는 2위 DB보다 19억 원 가량을 더 썼다.
올해 FA 시장에서 최대어는 김선형(SK)과 두경민(DB), 전성현(오리온), 허웅, 이승현이었다. KCC는 보상 FA였던 허웅과 이승현을 동시에 영입했다. 두 선수의 첫해 보수는 각각 7억 5000만 원이다. 여기에 보상선수 유현준(상무)과 보상금 13억6500만 원이 추가로 발생했다. 두 선수를 영입하는데 28억 6500만 원을 쓴 셈이다.

KCC, 내준 FA 보상금도 약 32억
KBL은 보수 순위가 높은 FA를 영입할 경우 상대 구단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 현재 보상 내역은 보수 서열 30위 이내 선수는 전 시즌 보수 200% 또는 보상선수와 전 시즌 보수 50%, 31~40위인 선수는 전 시즌 보수 100%, 41~50위인 선수는 전 시즌 보수 50%다. 이전에는 300% 또는 보상선수와 100%였던 적도 있다. 2001년부터 열린 FA 시장에서 보상금이 추가된 건 2007년이다.
지금까지 보상 FA가 이적한 건 이번 시즌 포함해 총 16명. 이 가운데 2007년 이후 보상금이 있는 FA는 총 10명이다. KCC는 10명의 절반인 5명을 영입했다. 2007년 서장훈을 시작으로 2017년 이정현, 2020년 김지완에 이어 이번에 허웅과 이승현을 데려왔다. 5명을 영입하며 상대 구단에게 내준 총 보상금은 32억1500만 원이다. 10명의 총 보상금 총액 55억4700만 원 중 KCC가 58.0%를 차지한다. 보상으로 내준 선수로 이상민과 유현준이 포함되어 있다. 새로운 선수로 전력을 개편할 때 과감했다고 볼 수 있다.
과감하게 투자한 KCC, 성적은 어땠나?
외부 영입 여부를 떠나 최고 보수 FA를 보유한 구단이 해당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사례는 2007-2008시즌 김주성의 동부(현 DB) 밖에 없다. 정규리그 우승은 2013-2014시즌 문태종을 보강했던 LG가 경험했다. 시즌 중단되었던 2019-2020시즌 DB도 김종규에게 역대 최고 보수를 안기며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보통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보장하지만, 최고 보수 FA와 계약을 맺거나 영입한다고 당장 챔피언까지 오를 수 있는 건 아니다.

KCC는 2014년 사인&트레이드로 김태술, 2015년 전태풍을 다시 영입해 2015-2016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맛봤다. 2017년 이정현에게 과감하게 한 번 더 투자했다. 더구나 최현민, 정창영, 한정원까지 외부 FA 4명을 영입했다. 이들의 첫해 보수는 15억6000만 원이었다. 이렇게 투자한 효과는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돌아왔다. 어쩌면 허웅과 이승현이 함께 하더라도 당장 챔피언 등극은 힘들지 모른다. 그렇지만, 송교창이 복귀하고 손발이 맞아떨어진다면 KCC는 올해 투자한 효과를 볼 날이 올 것이다.
BONUS ONE SHOT
KCC, 보수 4억+ 외부 FA 8명 영입
앞선 표에서 영입 직전 시즌 보수 총액을 살펴보면 KCC가 독보적으로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선수당 평균 보수가 약 2억3000만 원으로 2위 삼성의 약 1억8000만 원과 비교해도 5000만 원 가량 차이가 난다. KGC의 평균 6813만 원보다 4배 가량 많다. 영입했던 FA들의 보수 자체가 높았고, 그만큼 대어였다. 당연히 첫해 보수도 높을 수밖에 없다. KCC는 영입한 FA 19명 중 절반에 가까운 8명에게 첫해 보수를 4억 원+ 안겼다. 10개 구단 중 8명은 역시 가장 많다. 2위는 5명의 LG. KGC인삼공사와 KT는 첫 해 보수 4억 원 이상 외부 FA를 영입한 적이 없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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