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럭무럭’ 비중 늘려가는 이원석·하윤기·이정현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 받은 이들은 BIG3라고 불리던 이원석(삼성), 하윤기(KT), 이정현(오리온)이었다. 개막전부터 출전 기회를 부여받은 이들은 각자 자신의 장점을 살려 점점 팀에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이원석은 9경기 평균 20분 8초를 뛰며 8.7점 5.4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달릴 수 있는 빅맨답게 김시래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고, 큰 신장을 활용한 골밑 플레이도 위력적이다. 특히 아버지 이창수에게 배운 훅슛은 외국선수를 상대로도 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긴 팔을 이용한 블록으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현재 서울 삼성 로스터에 이원석을 제외하면 마땅한 센터가 없는만큼 앞으로 출전 시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순위 하윤기는 벌써 수원 KT의 주전 센터로 자리 매김 했다. 그의 1라운드 기록은 9경기 평균 21분 51초 출전 9.3점 4.6리바운드. 운동 능력과 힘을 앞세운 플레이로 KT 골밑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16일 1순위 이원석과의 맞대결에서는 23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그동안 무게감 있는 센터가 없었던 KT는 하윤기의 등장으로 이번 시즌 대권 도전이 가능한 전력을 완성했다.
1순위 후보에서 3순위까지 밀린 이정현 역시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9경기 평균 21분 30초를 뛰며 9.2점 2.0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어시스트 능력을 보여줬고, 경기 운영까지 맡으며 고양 오리온 가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달 12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는 승부처에서 맹활약하며 1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특유의 해결사 기질까지 보여줬다. 현재 오리온은 이대성과 한호빈이 주전이지만 이정현이 이대로 성장한다면 이들의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도 있다! 신민석·정호영·신승민
신민석(현대모비스), 정호영(DB), 신승민(한국가스공사)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경험치를 쌓고 있다. 신민석은 9경기 평균 15분 13초 출전 4.3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삼성전에는 3점슛 3개 포함 13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벌써부터 신민석의 외곽슛을 살려주기 위한 패턴을 만드는 등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정호영과 신승민은 팀에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정호영은 박경상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개막전부터 나오지 못하면서 출전 기회를 받았다. 그의 1라운드 기록은 9경기 평균 15분 30초 출전 4.3점 1.8리바운드 1.6어시스트. 공격력이 장점인 가드답게 자신감 있는 돌파와 3점슛 시도가 돋보였다. 가끔 무리하는 플레이가 나오기도 하지만 경험이 쌓인다면 원주 DB 앞선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 전 정효근이 부상으로 낙마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의 백업 자원으로 신승민을 활용 중이다. 신승민은 자신의 장점을 살려 리바운드와 궂은일에서 존재감을 뽐냈고, 9경기 평균 4.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11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빅맨 자원이 부족한 가스공사는 신승민이 지금처럼 쏠쏠한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한층 수월하게 시즌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창원 LG 이승우가 1라운드 9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8분 56초 동안 1.8점 1.6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2라운드에 뽑힌 김종호 또한 이미 데뷔 경기를 치렀으며, 이민석(DB)과 김동준(현대모비스)도 프로의 맛을 봤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