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은 유독 원주에서 외롭다

원주/최서진 / 기사승인 : 2023-01-29 02: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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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최서진 기자] 올 시즌 개인 최다 32점을 올렸지만, 허웅은 또 한번 씁쓸하게 원주를 떠났다.

지난 12월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맞대결에서 허웅은 친정인 원주에 처음 방문했다. 더군다나 농구영신으로 치러진 경기에 많은 농구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허웅은 28분 58초 동안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90-102로 패했다. 쓴 웃음을 지어야 했다.

허웅은 28일 DB와의 4라운드 맞대결을 위해 다시 원주를 찾았다. 그런 허웅을 김주성 감독대행도 경계했다. 경기 전 주득점원인 허웅 수비를 강조했다.

그럼에도 허웅은 32분 36초를 출전해 3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었다.

허웅은 1쿼터부터 강한 수비를 떨쳐내고 3점슛 2개와 컷인으로 8점을 올렸다. 2쿼터에는 에너지레벨을 더욱 끌어올렸다. 11점을 넣었고, 김지완의 3점슛과 김상규의 중거리슛을 도왔다. 38-42로 뒤진 2쿼터 종료 1분 6초 전에는 3점슛을 꽂아 1점 차(41-42)로 DB를 추격했다.

그러나 동료들의 지원사격은 전반까지였다. 3쿼터에 돌입한 KCC는 6분여간 허웅의 연속 8점 외 다른 선수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 동안 DB는 19점을 몰아쳤다. 순식간에 KCC는 18점 차(49-67)로 뒤처졌다. 4쿼터에도 허웅은 3점슛 등으로 5점 2리바운드를 작성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을 수 없었고 체력도 모두 소진됐다. 결국 KCC는 73-89로 패했다.

허웅의 조력자인 라건아는 제공권 싸움에서 패해 겨우 10점을 올렸고, 론데 홀리스 제퍼슨은 4점에 그쳤다. 두 외국선수에서 나온 득점은 14점뿐이었다. 국내선수도 허웅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국내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이렇게 허웅은 또 한 번 원주에서 패배를 맛 봐야 했다. 코트 위에 서 있던 그는 외로웠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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