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KGC인삼공사 변준형, 어떻게 포인트가드로 적응했나?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2 02: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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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감독님과 저랑 많이 싸우니까(웃음),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스타일과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맞춰가니까 잘 맞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90-73으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달리며 10승 5패를 기록해 서울 SK와 공동 2위에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시작부터 변준형과 오마리 스펠맨이 득점을 주고받아 주도권을 잡았다. 29-13으로 시작한 2쿼터에만 3점슛 7개를 집중시켰다. KGC인삼공사는 정규리그 통산 전반 공동 3위인 3점슛 12개를 성공해 2쿼터 막판 56-26, 30점 차이까지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후반에는 3점슛 2개 밖에 넣지 못했다. 자유투도 부정확했다. 이 때문에 4쿼터 한 때 11점 차이까지 쫓겼지만, 4쿼터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 차이를 벌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1쿼터에만 자신의 한 쿼터 최다인 13점을 올리는 등 23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변준형은 이날 승리한 뒤 “처음에 너무 잘 되었다. 공격과 수비를 생각 이상으로 잘 했다. 그래서인지 후반 체력 등 문제도 있고, (전반에) 너무 잘 되어서 후반에 정신을 못 차렸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KGC인삼공사는 전반에만 12개(21개 시도)의 3점슛을 성공했다. 밀어주기 경기를 제외한다면 전반 12개 이상 3점슛 성공은 프로농구 출범 후 딱 3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변준형은 “전반에는 골스(골든스테이트) 같았다”며 웃은 뒤 “최근에 경기력이 워낙 좋고 연습할 때 슛이 다 들어갔다. 이렇게까지 잘 들어갈지 몰랐다. 어제(20일)도 훈련할 때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변준형의 포인트가드 소화 능력에 대해 “개인 능력은 두 번째로 치고, 감독의 마음과 생각대로 변준형이 해야 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상당히 힘들어했다. 혼내기도 했다. 지금 누가 해야 하냐며 네가 해야 한다고 했다. 감독과 이야기하는 걸 귀찮아하고, 경기 중에 불러서 이야기를 하면 머리 아파하면 그게 무슨 농구냐? 넌 더 잘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고 있냐고 이야기를 했다”며 “내가 가진 걸 네 머리에 다 집어 넣고 힘들더라도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지금은 모든 걸 준형이가 지시한 대로 해준다. 자기 혼자서 팀을 운영하는 능력이 점점 좋아졌다. 많이 싸웠다. 서로 이렇다, 저렇다고 심각하게 이야기를 하고, 잘못된 부분은 혼낼 건 혼냈다. 잘 받아들여서 벤치에서 편해졌다. 한 마디를 하면 딱딱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변준형은 “아직 부족하다. 포인트가드로 냉정하지 못해서 아쉽다. 감독님과 저랑 많이 싸우니까(웃음),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스타일과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맞춰가니까 잘 맞는다”며 “감독님께서는 다 잘 하길 원하신다. 패스도 잘하고, 공격도 잘하고, 슛도 잘 넣고, 수비까지 잘 해야 하기에 제가 많이 힘들어했다. 볼 핸들러도 혼자라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 힘들면 형들과 더 이야기도 하게 되고,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스타일의 지시를 받아들이고, 이런 건 아니거나 좋다고 자신있게 말하며 소통하니까 경기에서 나온다”고 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하는 박지훈이 12월 3일 창원 LG와 경기부터 출전 가능하다. 김승기 감독은 시즌 개막 전부터 박지훈의 합류를 기대했다.

변준형은 “지금 팀이 워낙 좋아서 박지훈 형도 걱정하더라. 자기가 들어와서 못 하거나 경기를 지는 걸 걱정해서 LG와 복귀전을 이겨달라고 한다”며 웃은 뒤 “지훈이 형이 잘 하고, 상무에서도 잘 했다. 감독님과 스타일이 맞아서 돌아와서 잘 하고, 팀도 좋아질 거다”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28일 수원 KT와 맞대결에서 7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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