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정관장이 남긴 옥에 티, 스펠맨 부활은 언제?

안양/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7 02: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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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오마리 스펠맨의 활용도는 예상보다 더 떨어졌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 2연승을 거둔 정관장이 남긴 옥에 티였다.

안양 정관장은 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TNT 트로팡 기가와의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3-2024시즌 A조 맞대결에서 105-97로 승리했다. 대릴 먼로(21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가운데 최성원(24점 3점슛 6개 6어시스트)을 축으로 총 16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TNT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초반부터 공격, 특히 3점슛이 원활했다. 그래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수비에서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먼로가 36분 36초를 소화한 반면, 스펠맨은 선발 출전했으나 18분 25초만 뛰었다. 4쿼터에는 내내 벤치를 지켰다. 외국선수 2명의 동시 출전이 가능한 대회인 데다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시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낮은 출전시간이다. 정관장은 3쿼터 막판 아시아쿼터 렌즈 아반도를 포함해 국내선수 5명만 투입하기도 했다.

야투율도 떨어졌다. 1쿼터 초반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스펠맨은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에 그쳤다. 3점슛이 5개 가운데 1개만 림을 가르는 등 야투율은 33.3%(3/9)였다.

김상식 감독은 스펠맨의 출전시간이 적었던 것에 대해 “공격 외에 수비, 리바운드도 강조했다. 경기 초반에는 수월했는데 팀 플레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3점슛 시도가 있었다. 몸에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다.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스펠맨은 3년 차 외국선수다. 지난 2시즌 동안 정관장과 챔피언결정전을 함께 했고, 지난 시즌에는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평균 2.7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가 하면, 육중한 몸으로도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탄력까지 뽐내며 정관장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EASL 초대 대회에서는 MVP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은 출발이 더디다. 정강이 피로골절로 7주 진단을 받았고, 부상을 털어낸 후에는 두통까지 호소해 예기치 않은 공백기를 더 가져야 했다. 스펠맨의 복귀 후 3경기 기록은 평균 9.3점 야투율 31.4% 5리바운드.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기대치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수치다.

스펠맨의 정신적 지주인 대릴 먼로는 “아무래도 부상에서 돌아온 후 곧바로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컨디션이 올라오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팀은 그의 경기력 회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스펠맨도, 팀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먼로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정관장의 1옵션은 스펠맨이다. 정관장은 EASL에서 2연승 중이지만, KBL에서는 5연패에 빠져 5할 승률마저 무너질 위기에 놓여있기도 하다. 스펠맨의 부활이 절실하다. 스펠맨이 EASL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맞이할 정규리그에서는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까. 정관장의 향후 플랜이 걸린 문제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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