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희는 지난달 마감된 올스타 유니폼 경매에서 198만 8000원을 기록해 유력한 1위 후보였던 허웅을 2위로 밀어냈다.
이관희 유니폼을 낙찰 받은 팬은 이관희의 태어난 년도인 1988년과 등 번호 1번에 의미를 담아 1988천원으로 전체 1등을 만들어줬다.
4일 수원 KT와 맞대결이 열리기 전에 만난 이관희는 “김동우 코치님께 (경매 1등 소식을) 제일 먼저 들었다. 네가 샀다고 하시고,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다”며 “기사보다 코칭 스태프를 통해 먼저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이어 “팬들도 (낙찰 받은 사람이) 누군지 모르시더라. 꼭 연락을 달라고 SNS에 올렸다. 그 팬이 아무도 몰랐으면 했는데 애타게 찾는 거 같아서 연락을 드린다고 했다”며 “왜 그렇게 비싸게 샀냐고 혼을 냈다. 얼굴을 아는 팬이다”고 덧붙였다.
이관희는 경매가 진행 중일 때 1등을 한다면 해당 팬에게 어떤 걸 해주겠냐고 묻자 “(경매에서 낙찰 받은 유니폼은) 실착 유니폼이 아니다. 누가 낙찰 받았는지 알게 된다면 올스타게임에서 직접 입었던 것들을 팬들께 드리려고 구단에 맡겨놨는데 구단과 상의 후 실착으로 입었던 걸 드리고 싶다”고 답한 바 있다.
의미가 담긴 1등이라고 하자 이관희는 “사신 분을 알아냈다. 체육관에 오셨다. 경기 전에 올스타게임에서 입었던 걸 드리려고 준비했다”며 “올스타게임 때 받았던 후드티 등 드리려고 몇 개 가져왔는데 뭘 가지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웜업 저지를 갖고 싶다고 하셨다”고 했다.
LG는 이날 KT를 꺾고 30승 15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현재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칠 가능성이 높다.
이재도는 지난 2일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한 뒤 LG가 플레이오프에서 경쟁력이 있겠냐는 질문을 받은 뒤 “조심스럽다. 나와 이관희 형, 김준일 등 주축 선수들이 안 다치고 각성하면, 플레이오프는 완전 다른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경험도 너무나도 중요해서 걱정이 많다”며 “이유 불문하고 플레이오프니까 나를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집중해서 에너지를 보여주면 또 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을 일으킬 거라고 자신한다”고 했다.
이관희는 이 말을 전하자 “이재도도 안양(KGC인삼공사)에 있기 전에 꼴찌팀 KT의 가드였다. 신분 세탁을 한 느낌이다”며 웃은 뒤 “재도는 그래도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고, 준일이와 나는 경험이 적다. 그럼에도 연차가 있기에 재도처럼 주눅들지 않을 거라서 재도가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했다.
LG는 6라운드 9경기를 남겨놓았다.
이관희는 “지난 울산에서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이 2위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KT도 쉽지 않겠지만, 남은 경기에서 (플레이오프를 위해) 개인 컨디션을 조절하며 뛰려고 한다”고 했다.
이관희는 KT와 맞대결에서 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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