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26경기 0승' 그래도 꿈을 향해 달린다

배승열 / 기사승인 : 2022-08-23 04: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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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승열 기자] 주목받지 못해도 그의 꿈은 빛나고 있다. 조선대학교 농구부 최재우(193cm, G) 이야기다.

최재우는 올 초 남들보다 일찍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 의사를 밝혔다. 대학교 3학년인 그가 프로 조기 진출 도전을 알린 것.

최재우는 "얼리 드래프트 도전에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갑작스러운 결정 또한 아니다"며 "지난해 말부터 동계 훈련을 앞두고 강양현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도 긍정적으로 받아 주셨고 올 시즌 드래프트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대학리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선대학교는 대학리그에서 크게 주목받는 학교가 아니다. 지난 3년간 대학리그 26경기에서 단 1승도 하지 못하는 최약체 팀이다.

최재우는 저학년부터 주로 팀의 득점을 책임지며 늘 에이스로 활약했다. 공격뿐 아니라 장점인 블록 능력도 보여주며 수비에서도 팀에 힘을 보태며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하지만 포지션인 가드로 뛴 날보다 골밑에서 경기 하는 날이 많았고 늘 패배에 고개 숙였다.

최재우는 "다른 팀과 달리 키가 큰 선수가 없다. 그래서 포지션인 가드로 백코트에서 뛰는 것보다 골밑에서 상대 키 큰 선수를 상대하는 날이 많았다. 하고 싶은 농구를 못했고, 외곽보다 골밑에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슈팅 감각도 떨어졌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늘 패배에 익숙했던 조선대와 최재우. 계속된 패배는 그들을 위축하게 했다.

최재우는 "사실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지더라도 다음에 더 열심히, 더 잘해서 성장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계속 무너지고 결과가 좋지 못하면서 분한 마음이 컸다"며 "한, 두 번이야 눈 감고 버틸 수 있었는데 계속 경기에서 지다 보니 자신감을 잃고 지치고 위축됐던 것은 사실"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힘들지만 다시 체육관으로 나와 슛을 더 던졌다. 웨이트하고 뛰면서 땀 흘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신인 드래프트가 얼마 남지 않아 떨리고 긴장되지만 잘 준비해서 감독님과 팀에 힘이 되고 싶다"고 2022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각오를 밝혔다.

#사진_조선대학교 농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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