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감독이 걱정했던 유기상, 또 3점슛 4방 터졌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5 05: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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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유기상이 또 한 번 더 3점슛을 집중시켜 DB에게 패배를 안겼다.

창원 LG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시즌 7번째 매진 홈 경기에서 80-58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개인 최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기록한 양준석(13점 7리바운드 14어시스트 2스틸)과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작성한 마이클 에릭(22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승리 주역이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유기상이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와 경기를 할 때 유기상에게 맡은 슛이 많았다. 연속으로 3개를 내주거나 유기상에게 4~5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며 “그 슛을 내주지 않는다면 조금 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유기상 수비는 박인웅에게 맡긴다”고 유기상의 3점슛을 경계했다.

유기상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특히, 3쿼터에 터진 3점슛 3방의 영향력이 컸다.

LG는 이날 몸살로 몸 상태가 안 좋은 아셈 마레이 없이 경기를 치렀다.

1,2쿼터 모두 에릭이 뛸 때 DB를 압도했지만, 에릭이 벤치로 들어갔을 때 DB에게 흐름을 내줬다.

2쿼터 한 때 34-15, 19점 차이로 앞서다가 2쿼터 막판 37-31로 쫓기기도 했다.

LG는 3쿼터부터 다시 격차를 벌리는 게 중요했다. 유기상이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터트리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3쿼터 막판에도 에릭이 교체된 이후 또 DB에게 흐름이 넘어가는 듯 했다. 이 때 유기상이 3점슛 두 방을 DB에게 선사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LG로 넘어온 순간이었다.

김주성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유기상의 3점슛을 막지 못했다고 하자 “움직임으로 차단을 하려고 도움수비 등을 준비했다”며 “박인웅이 잘 따라다녔지만, 그에 맞춰 연습한 센터들의 움직임이 잘 안 나왔다”고 했다.

유기상은 DB와 맞대결에서 3점슛 성공률 51.4%(18/35)를 기록 중이다. 평균 3.6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이는 성공률 55.2%(16/29), 평균 4.0개를 기록 중인 고양 소노 다음으로 높은 3점슛 기록이다. 그만큼 유기상의 3점슛이 DB를 상대로 불을 뿜는다.

조상현 LG 감독은 유기상이 DB를 상대로 3점슛을 잘 넣는다고 하자 “터지고 안 터지고 문제가 아니다. 어느 팀에 따라서는 많이 쏘기도 하고, 가스공사처럼 8개 중 1개 넣기도 한다. 슈터라면 기회가 날 때 자신있게 쏘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며 “(유기상은) 수비도 하고, 기회면 던진다. 분명한 건 자기에게 강한 수비가 들어왔을 때 이겨내야 성장할 수 있다. 돌파와 트랜지션이 조금 더 나와야 한다”고 했다.

유기상은 DB에게 강한 이유를 묻자 “DB의 수비가 약한 게 아니다. 개인 상성이 있는 거 같다. 어느 팀을 만나도 내가 해야 하는 플레이를 한다. DB만 만나면, 소노만 만나면 잘 하는 건 아니다”며 “물론 그 전 플레이로 자신감이 있겠지만, 그 팀이 약한 건 아니다”고 했다.

유기상은 매진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하자 “너무 감사하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좋은 경기로 좋은 시간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드리는 게 우리 임무다. 오늘(14일)은 그런 면에서는 성공적이었다”고 창원체육관을 찾아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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