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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비전대 3학년 김미현 |
전주비전대는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지난 겨울 동안 체력을 다지며 2022년을 준비하려고 했다. 재활 담당 트레이너를 초청해 코어 근육 강화 훈련 계획을 세웠다.
남자 프로농구에서 우승한 감독들은 오프 시즌 동안 체력을 잘 다져 부상 선수가 적은 걸 우승 원동력으로 꼽는다. 전주비전대도 동계훈련 기간 동안 다져놓은 기초 체력이 1년 농사를 좌우한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코어 근육 강화 훈련을 계획대로 모두 진행하지 못했다. 남자 대학은 드래프트에 참가하면 50% 가량 선발되지만, 여자 대학은 그렇지 않다. 농구를 하며 졸업 후 삶도 준비해야 한다. 방학은 그럴 수 있는 기회다. 일부 선수들은 실습이나 심판강습회에 참가했다.
남궁전기 전주비전대 감독은 “여자 대학에서 프로 가는 게 희박하다. 그래서 방학 때 선수들이 실습이나 강습회 등을 나간다. 2~4명의 선수들은 자격증을 딴 뒤 취업을 원한다”며 “자격증을 딴다고 하니까 하지 말라고 할 수 없어서 동계훈련을 제대로 못 했다”고 팀 사정을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대학에서 프로를 가는 건 정말 힘들다고 했다. 우리 학교가 좋은 건 자격증을 따고 졸업할 수 있는 거다. 여러 가지 자격증을 따라고 권장한다”며 “운동만 하고 대학을 졸업하면 안 된다고 여긴다. 그런 시간을 할애해준다”고 덧붙였다.
전주비전대는 2020년 대학농구리그에서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2015년과 2017년 대학농구리그에 참가해 총 3승(21패)을 거뒀는데 2020년에는 4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했다.
남궁정기 감독은 “그 때도 인원은 7명이었는데 2명이 부상 선수였다. 선수들의 기량이 좋았다.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팀들은 운동을 못 했다. 그 덕을 조금 봤다. (예선 첫 경기였던) 단국대에게 1점 차이로 이긴 건 운이 좋았다”며 “그 선수들이 취업을 한다고 해서 빠졌다. 그 선수들을 더 데리고 있을 수 있었지만, 실업이나 프로로 보낸다는 장담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선수들이 계속 있다면 지금 3,4학년이라서 올해까지 전력이 괜찮을 거다”고 2020년을 떠올렸다.
전주비전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3차 대회에서 4전패를 당했다. 6개 여자 대학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울산대에게 63-64로 진 게 아쉬웠다. 올해도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을 거라고 예상한다.
남궁정기 감독은 “많이 깨질 거다. 전력이 약한 건 약한 거다. 우리가 동계훈련이라도 제대로 했다면 더 잘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김미현이 성실하다. 득점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궂은일을 잘 한다”고 김미현의 활약을 기대했다.
전주비전대는 코로나19 확진자 못지 않게 부상을 경계한다.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원인 중 하나가 부상이기 때문이다.
남궁정기 감독은 “선수들의 몸이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은데 한 번에 끌어올려야 한다. 이제는 선수들이 안 다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전주비전대는 4월 5일 울산대와 원정경기로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를 시작한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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