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는 여러 가지 KBL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5위가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10번째다. 지난 9팀은 모두 4강 진출에 만족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팀이 없다. 4위는 2번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섰다.
5위가 1위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을 치르는 게 2001~2002시즌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5위 창원 LG는 1위 대구 동양과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하는 등 5차전까지 끌고 갔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패했음에도 5차전까지 갖는 건 3번째다. 6강 플레이오프까지 고려하면 5번째다. 어느 팀도 5차전까지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리지 못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최초로 2연승을 달린 5위인 전자랜드는 최초의 역스윕까지 도전한다.
2연패 후 2연승을 달린 사례 중 이번 시리즈와 비슷한 흐름은 2018~2019시즌 창원 LG와 부산 KT의 6강 플레이오프다.
KT는 1,2차전에서 2점(92-94)과 4점(84-88) 차이로 패한 뒤 3,4차전을 20점(103-83)과 16점(95-79)로 이겼다. 그렇지만, 5차전에서 20점(106-86) 차이로 졌다. 3,4차전 대승이 5차전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걸 잘 보여준다.
전자랜드는 또한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6번 치렀는데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즉, 전자랜드는 5위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1,2차전 패한 뒤 3연승, 팀으로 7번째 도전 만에 5차전 승리라는 3가지 최초의 기록을 노린다. 이 기록을 달성하려면 1쿼터를 앞설 필요가 있다.
전자랜드는 KCC와 정규경기 맞대결에서 한 번도 1쿼터를 앞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KCC에게 2승이나 거둔 건 대단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정규경기에서 1쿼터를 앞섰을 때 승률 70.8%(17승 7패)를, 뒤졌을 때 승률 26.9%(7승 19패)를 기록했다.
KCC는 1쿼터를 앞섰을 때와 뒤졌을 때 승률이 각각 72.7%(24승 9패)와 63.2%(12승 7패)로 편차가 크지 않다. 더구나 KCC는 전주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1쿼터를 앞섰을 때 승률 83.3%(10승 2패)로 승률이 평소보다 더 높다.

전자랜드가 KCC에게 이기려면 1쿼터 우위가 중요하다는 게 기록에서 드러난다.
전자랜드는 지난 6차례 5전3선승제 시리즈 5차전에서 단 한 번도 1쿼터를 앞선 적이 없다. 출발이 좋지 않아 매 쿼터 종료 기준으로 어느 쿼터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결국 시즌을 마감했다.
♦ 전자랜드,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결과
상대팀 경기일자 시리즈 1Q 결과
전주 2009.04.05 6강 28-30 88-95
부산 2012.03.16 6강 13-25 92-98
부산 2014.03.20 6강 16-20 57-79
원주 2015.03.27 4강 22-25 70-74
삼성 2017.04.08 6강 20-27 73-90
전주 2018.03.26 6강 14-23 64-79
전자랜드가 KBL 새로운 역사를 만들려면 5차전에서 1쿼터를 앞서야 한다. 만약 1쿼터를 앞선다면 3쿼터를 신경 써야 한다. KCC와 2차전에서 3쿼터에 고전해 역전패 했기 때문이다. 또한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와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도 전반까지 43-39로 우위에도 3쿼터에 역전 당해 현대모비스의 우승을 바라본 적이 있다.
전자랜드와 KCC의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은 29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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