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말리그] 넘버원 슈터 꿈꾸는 용산중 이서준, 롤모델 탐슨→조던과 허재

서울/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2 06: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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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클레이 탐슨을 좋아했던 이서준(188cm, F)이 최고 슈팅 능력을 갖춘 다재다능한 육각형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용산중은 11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자 중등부 서울경인강원 B조 경기에서 휘문중을 80-7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휘문중에서는 이현우(27점 11리바운드)와 최한렬(23점 16리바운드 3스틸)이 50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용산중에서는 곽건우(35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와 이서준(27점 13리바운드 3블록)이 62점을 올리며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승부처는 4쿼터였다. 용산중은 60-64로 시작한 4쿼터에 득점을 몰아치며 역전했다. 특히, 이서준이 4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켰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4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휘문중이 추격할 때 연속 3점슛을 성공하며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렸다.

이서준은 이날 승리한 뒤 “다같이 열심히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3쿼터까지 접전이었던 것과 달리 4쿼터에서 압도한 이유를 묻자 이서준은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리바운드를 졌다. 코치님께서 아침에 훈련할 때 리바운드를 강조하시고 박스아웃 훈련만 하고 왔다. 그런데 전반 동안 리바운드 15개를 지면서 안 줘도 되는 풋백 득점을 많이 줬는데 후반에 정신 차려서 리바운드에서 이겨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서준은 4쿼터에서 득점력이 돋보였다고 하자 “기본적인 기초부터 착실하게, 성실하게 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점수 차이가 벌어질 거라고 생각했다”며 “코치님도 항상 말씀하신다. 기본과 궂은일부터 하면서 슈터인 내 밸런스를 찾아서 슛을 던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앞선 경기도 그렇고, 오늘(11일) 경기 전반도 그렇고 슈터로 좋은 성공률을 보여주지 못했다. 4쿼터 접전 상황에서 도망가는 3점슛을 넣어서 한이 풀리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용산중은 연맹회장기 8강에서 만난 휘문중과 맞대결에서 3쿼터까지 46-45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4쿼터에만 21-13으로 우위를 점해 67-58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경기와 비슷한 흐름이다.

이서준은 “코치님께서 연맹회장기 때 이긴 게 실력이라는 걸 증명하려면 오늘 꼭 이겨야 한다고, 오늘 이겨야 앞선 경기도, 오늘도 실력으로 이긴 게 된다고 하셨다”며 “더 열심히 해서 코치님 말씀하신 거 새겨듣고, 오늘 되게 리바운드를 강조하셨는데, 그 때도 어렵게 이겼는데 솔직히 오늘도 그 때와 비슷한 상황으로 흘러가는 거 같아서 여기서부터는 집중력 싸움이라고 여겼다. 휘문중은 꼭 잡고 간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이서준은 언제부터 3점슛이 좋았는지 묻자 “슛은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다. 슛이 좋다는 것보다 농구를 처음 접할 때와 농구를 계속 하면서 가장 많이 흥미를 느끼고 흥미가 있는 게 슛이다”며 “아버지(이영준 마산고 코치)가 슈터셨다. 아버지께서 어릴 때부터 슛과 관련된 것이나 슛 밸런스를 강조해서 알려주셨다. 아버지 덕분에 DNA라고 해야 하나(웃음) 그 쪽으로 관심이 가고 재미가 쏠린다. 슛을 넣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코치님께서 실제 경기처럼 숨이 턱까지 찰 때 슛을 던져야 한다고 하셨다. 그냥 서서 던지면 아무 의미 없는 슈팅 연습이라고 말씀하신다”며 “아직 부족한 게 무빙슛과 스텝이다. 코치님 말씀 듣고 무빙슛과 스텝을 잡아서 던지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연습 방법을 덧붙였다.

지난 5월만 해도 중등부 최고 슈터라고 했던 자신감이 사라진 느낌을 받았다.

이서준은 “지금은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전 경기(성남중)에서도 3점슛을 많이 던졌는데 2개 밖에 못 넣고 동료들에게 피해를 끼쳐서 미안하다”며 “한참 부족한 주장인데 믿고 잘 따라줘서 고맙고 더 열심히 해서 더 높은 곳 바라보며 올라가고 싶다”고 했다.

팀 득점을 주도하는 곽건우를 언급하자 이서준은 “곽건우는 입학하자마자 서로 처음 보고 어색했다. 훈련할 때 속공을 나가면 블록하고 피 튀기게 서로 안 지려고 열심히 했다. 그러면서 우정이 돈독해지고 잘 맞는다”며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건우와 같이 뛰면 시너지가 있는 거 같고, 자신감이 생긴다.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된다”고 했다.

중학교 3학년을 절반 가량 보냈다.

이서준은 “얼마 전 부상에서 돌아와서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얼마 안 남은 대회를 준비하며 몸도 100%로 끌어올리고, 모든 사람에게 넘버원 슈터라고 들을 수 있게 슈팅 연습을 하고, 내가 부족한 드리블과 패스까지 연습해서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롤모델로 언급했던 클레이 탐슨이 다재다능한 선수는 아니라고 하자 이서준은 “요즘은 탐슨보다는 얼마 전 마이클 조던과 허재 선수의 풋워크 영상을 봤다. 기본기 등이 잘 다져져 있고, 독기와 승부욕이 있다”며 “자신들이 연습한 것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멋있어서 나도 하나만 특출한 것보다 큰 육각형, 다방면에서 1번(포인트가드)부터 4번(파워포워드)까지 어디를 세워도 다 소화 가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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