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현우(198cm, F)는 건국대 입학 후 줄곧 평균 30분 이상 출전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용우(DB)가 외곽에서 마음껏 3점슛을 던질 수 있었던 것도 주현우의 존재 덕분이다.
주현우는 대학농구리그에서 1학년 때 평균 13.4점 9.7리바운드, 2학년 때 평균 17.6점 11.3리바운드, 3학년 때 평균 14.8점 8.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상이 없는 것도 실력이다. 주현우는 대학농구리그에서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 심지어 2학년 때 빅맨 자원이 없어 평균 39분 37초를 뛰었다. 이는 주현우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 장점이다.
그렇지만, 올해 4학년 중에선 하윤기(204cm), 서정현(이상 고려대, 200cm), 조우성(206cm), 정종현(이상 동국대, 200cm), 최주영(성균관대, 205cm), 이상현(한양대, 201cm) 등 신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2m가 되지 않는 주현우는 드래프트에서 경쟁할 동기들과 비교할 때 신장에서 밀린다. 더구나 KBL이 외국선수 신장 제한을 없애 주현우는 프로 무대에서 외곽슛 능력을 갖춰야만 코트에 꾸준하게 설 수 있다.

외국선수가 없는 대학 무대에서 외곽슛을 던지지 않아도 출전 기회를 받을지 몰라도 프로 진출을 고려할 때 지금이라도 3점슛을 던져야 한다. 주현우보다 1m 더 큰 신민석(고려대)은 일찌감치 3점슛을 적극 시도해 현재 장신 슈터로 주목 받고 있다.
건국대 황준삼 감독은 “주현우에게 계속 3점슛을 던질 것을 주문했는데 팀 상황을 고려할 때 자기까지 3점슛을 던져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며 골밑 플레이에 치중한다”고 했다.
주현우를 보면 김동량(LG)이 떠오른다. 김동량도 동국대 재학 시절 팀을 위해서 외곽슛을 던지지 않았다. 훈련할 때도 피벗 등 골밑 플레이 연습에 더 치중했다. 김동량은 프로에 진출한 뒤에는 외곽슛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주현우와 김동량의 신장은 198cm로 똑같다. 대학 시절 보여준 골밑 플레이의 완성도는 오히려 김동량이 더 낫다. 주현우는 김동량보다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에 더 능하다. 주현우도 프로에 데뷔한 뒤 대학 시절 적극적으로 연습한 3점슛을 경기 중에 시도해보지 않은 걸 후회할 수 있다.
건국대 동료들의 말을 들어보면 주현우가 4학년이 된 올해는 3점슛을 시도할 것이다.
주장을 맡은 정민수(178cm, G)는 “주현우는 그 신장에 스피드가 좋다. 솔직히 작년까지 슛이 없었는데 지난해 대회를 하면서 많이 느꼈을 거다”며 “슛 연습을 많이 해서 스피드와 슛까지 있는 선수가 될 거다”고 주현우의 적극적인 외곽슛 시도를 기대했다.
주현우와 함께 골밑을 지켜줄 조성준(195cm, F)도 “주현우 형이 슛을 열심히 쏘면서 연습하고 있다. 제가 뛰어들어가서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으니까 (주현우에게) 주춤하지 말고 던지라고 한다. 그래서 현우 형도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쏘려고 한다”며 “우리가 리바운드를 잡는다고 해서 단점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고, 외곽슛이 들어가면 팀 분위기까지 좋아진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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