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7일 호주 시드니 슈퍼 돔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월드컵 A조 예선 5차전을 치른다.
예선 1승 3패를 기록 중인 한국의 예선 마지막 상대는 푸에르토리코다. 한국이 FIB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맞대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푸에르토리코는 현재 나란히 1승 3패, 승점 5점으로 승패와 승점 모두 한국과 같다. 다만, 골득실에서 푸에르토리코가 한국에 앞서며 A조 4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는 A조와 B조, 2개조에서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운명이 얄궂다. A조에선 미국, 중국, 벨기에의 8강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마지막 8강 티켓 1장을 놓고 한국과 푸에르토리코가 다투는 형국인데, 공교롭게도 두 팀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게 됐다.
FIBA 랭킹 17위의 푸에르토리코의 평균 신장은 약 179cm로 한국(평균 신장 178cm)과 차이가 크지 않다. 경계대상 1순위는 단연 아렐라 기란테스(180cm, G)다. 그는 조별리그 4경기에서 평균 18.0점 8.3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18.0점은 대회 전체 2위로 득점력이 탁월하다.
여기에 미국에서 귀화한 빅맨 듀오 마야 홀린스쉐드(193cm, F), 이잘리스 퀴노네스(191cm, F)에 대한 경계도 소홀이 해서는 안 된다.
12년 만의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 월드컵 역사상 첫승을 거둔 푸에르토리코도 여세를 몰아 첫 8강 진출까지 바라보고 있다.
경기 외적으로도 동기부여가 충분히 된 상황이다. 최근 푸에르토리코에는 1등급 허리케인 피오나가 몰아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섬 곳곳에서 다리와 도로가 유실됐고, 가구 80% 이상이 정전될 정도로 피해가 크다고 한다. 이에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은 “남은 경기를 꼭 이겨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각오로 무장하고 있다는 후문.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선수들 역시도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이 외적으로 동기부여가 큰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견제하고 있다.
한국으로선 푸에르토리코를 넘고 8강에 오르기 위해선 첫승을 거뒀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전(팀 3점슛 14개)처럼 외곽포가 터져줘야 한다. 간판 슈터 강이슬의 손끝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볼 필요가 있다. 강이슬은 대회 평균 15.7점 3점슛 성공률 36.1%(경기당 3.3개 성공)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승리는 곧 8강 진출, 반면 패배는 곧 대회 마감으로 이어지는 만큼 예선 마지막 대결은 양 팀에게 지면 끝인 '단두대 매치'다. 한국이 과연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정선민 감독이 현역으로 뛰었던 2010년 이후 12년 만의 8강 진출을 달성할 수 있을까. A조 8강행 마지막 티켓을 놓고 벌이는 한국과 푸에르토리코의 맞대결은 잠시 후 오전 10시 30분에 팁오프 된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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