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 공백 메우는 벨란겔의 투혼, 그 증거는 첫 더블더블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3 06: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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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벨란겔이 (선수들에게) 자기는 매일 40분 다 뛸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4쿼터 6분 동안 연속 19점을 몰아친 덕분에 72-69로 이겼다.

샘조세프 벨란겔은 1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벨란겔이 더블더블을 작성한 건 데뷔 후 처음이다.

벨란겔은 이제 상대팀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다.

지난 1일 가스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전희철 SK 감독은 “벨란겔이 문제다. 워낙 핫하다. 던지고, 자르고, 빼고 다 한다. 오재현과 최원혁에게 특히 잘 막으라고 했다”고 벨란겔을 막는데 초점을 맞췄다.

가스공사는 최근 부상 중인 김낙현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김낙현이 있으면 점퍼가 있으니까 무섭다. 낙현이가 있고 없고 차이가 있다. 빠진 영향이 있다”면서도 “공격에서는 벨란겔에게 옵션을 더 많이 준다. 그러면서 코너 이용을 잘 한다. 자르고 들어가서 패스를 내준다. 그 슛이 들어가지 않아서 효과가 떨어진다”고 했다.

이어 “벨란겔에게 옵션을 많이 줘서 체력만 된다면 활동량이나 스피드가 더 붙는다”며 “(가스공사의) 경기력이 좋은 이유는 벨란겔이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해서 그렇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벨란겔이 그만큼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김효범 삼성 감독도 “어제(1일) SK와 경기를 봤는데 수비 1명으로는 부족하다. 1대1로는 부족해서 협력수비를 준비했다”며 “기본은 잘 만들어져 있으니까 기본대로 충실하게 수행한다면 잘 수비할 수 있을 거다. 그 다음은 매치업 싸움이다. 매치업만 잘 운영한다면 잘 할 거 같다”고 벨란겔을 1대1로 막기 힘든 선수라고 여겼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최근 출전시간이 긴 벨란겔에 대해 “벨란겔이 (선수들에게) 자기는 매일 40분 다 뛸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런 팀에 대한,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크다. 항상 고맙다”며 “힘들면 빼 줄까 해도 자기는 더 뛸 수 있다고 한다. 많이 성장했다. 저는 미안하다. 쉬게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다”고 했다.

벨란겔은 이날 양팀 가운데 가장 긴 35분 25초를 뛰었다. 17점은 팀 내 최다 득점이다. 특히, 벨란겔이 3쿼터에서 10점을 집중시켰기에 역전할 수 있는 흐름 속에 4쿼터를 맞이했다.

더 나아가 10리바운드를 잡았다. 양팀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리 리바운드다. 자신의 데뷔 후 가장 많은 리바운드 기록이기도 하다. 기존 기록은 두 차례 작성한 적이 있는 7리바운드.

벨란겔의 최다 어시스트는 8개다. 가드인 벨란겔이 데뷔 후 첫 더블더블을 득점과 어시스트가 아닌 득점과 리바운드로 기록했다.

최근 6일간 4경기라는 빡빡한 일정 속에 지쳐 있음에도 그만큼 더 많이 코트를 누비고 다녔다는 의미다.

벨란겔이 투혼을 발휘한 덕분에 가스공사는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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