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농구리그 개막 준비로 남자 대학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동계훈련도 막바지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하지 못했던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는 팀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연세대다.
연세대는 지난달 25일 미국(어바인)으로 출국해 지난 18일 입국했다. 연세대는 은희석 삼성 감독이 있을 때부터 미국에서 한 달 가량 겨울을 보냈다.
윤호진 감독과 김용우 코치가 이끄는 연세대는 오랜만에 미국에서 기량을 다진 뒤 돌아왔다. 1학년은 당연하고 4학년까지 모든 선수들이 미국 전지훈련을 경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의 미국 전지훈련 일정은 스킬과 웨이트 트레이닝 이후 연습경기로 이어진다.
전지훈련 효과를 제대로 거두려면 우선 미국으로 떠나기 전부터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윤호진 감독은 21일 전화통화에서 “비자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준비하는데 삐걱거렸다. 그럼에도 연세대의 기본 틀을 선수들에게 적응과 이해를 시켰다”며 “짧은 시간 동안 60~70% 가량 트랜지션과 패턴을 숙지시켰다. 전주 KCC, 용산고와 연습경기를 통해 익힌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했다.
두 차례 미국 전지훈련을 경험한 이정현(캐롯)은 “기술이나 피지컬이 우리보다 몇 단계 위다 보니까 그런 선수들과 경기 후 한국에 오니까 공수 압박감에서 자유로웠다. 선진 농구를 경험하고, 대학농구나 NBA 경기도 본 게 좋은 경험이 되는 듯 하다”며 “가장 큰 효과는 피지컬이 좋은 선수가 압박을 할 때나 빅맨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냥 올라가면 블록을 당하기에 플로터나 유로스텝 등을 미국에서 많이 해봤다. 그러니까 국내에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블록을 여러 번 당하면서 이렇게 올려놓으면 안 되는구나라는 걸 알게 된다”고 했다.

윤호진 감독은 “처음 연습경기를 할 때는 미국선수들의 몸이 좋아서 약속된 움직임을 못 가져가며 피해 다니기도 했는데 점점 적응을 하며 좋아졌다. 미국에서 우리 입맛에 맞는 팀과 연습경기를 할 수 없지만, 선수들의 능력치를 최대치 뽑으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좀 더 상세하게 되짚었다.
“미국을 매너저나 코치 등으로 여러 차례 왔다갔다 해봤다. 기술은 우리가 따라갈 수 없다. 영상으로만 보던 그런 기술들을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자세와 상황에서 적용해야 통하는지 설명을 들었다. 안 해본 훈련들을 해서 분위기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1~2주 받는다고 선수들의 기량이 확 좋아지면 모든 이들이 다 받을 거다. 그렇지는 않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도움되는 걸 김용우 코치와 같이 영상으로 편집해서 모은 뒤 그런 걸 우리 훈련에서 접목 시킨다.
연습경기에서는 큰 선수들이 골밑에서 몸싸움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잠시 넋 놓고 있으면 상대 선수들이 경기 전에는 실실 웃고 있지만 경기를 할 때는 강하게 제대로 하기 때문에 피를 흘리면서 나온다. 그렇게 연습경기를 하며 분위기를 익히면 스스로 노력하는 팀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미국에서는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좋은 걸 보고, 좋은 걸 배운다. 은희석 감독님도 미국에서 훈련이 만약 도움이 안 되는 선수가 있다면 돌아가서 더 열심히 훈련을 시키면 된다고 여기셨다. 나도 마찬가지다.
4학년 선수들까지 모든 선수들이 미국 전지훈련이 처음이라서 사기 면에서도 긍정적이다. NBA 출신들이 (스킬 트레이닝을) 가르쳐주니까, 대런 콜리슨에게 4번 정도 훈련을 받고, 연습경기도 같이 뛰었다. 미국에서 진행한 연습경기도 괜찮았다.”
미국에서 돌아온 뒤 시차 적응과 함께 팀 훈련을 시작한 연세대는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 등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전력을 점검한다.
#사진_ 연세대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