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는 아픈 것도 아니다’ 허훈 “알바노처럼 이정현 막겠다”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1 06: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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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6강에서 알바노를 막은 것처럼 체력을 안배해서 (이정현을) 잘 막겠다. 내가 막아야 한다(웃음).”

부산 KCC는 지난달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84-67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CC는 허훈과 허웅, 송교창, 최준용, 숀 롱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으로 6위 최초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전에 정신력 싸움이라고 했는데 정신력이 우리가 더 높았던 거 같다”며 “사실 허훈이 몸이 안 좋아서 응급실까지 다녀왔다. 허훈이 경기를 뛰겠다고 한 게 선수들의 의지를 불러일으켰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허훈의 투지를 높이 샀다.

허훈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는 “복통으로 많이 힘들었다. 경기를 뛰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 본인이 괜찮다고 했다. 선발에서 빼려고 했다. 괜찮다고 하며 뛰었다”며 “그런 게 나머지 선수들에게 의지가 생기게 만들었고, 허훈을 위해 더 뛰겠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이 높았다. 5차전까지 안 가고 4차전에서 끝내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허훈은 “점심 먹은 뒤 위경련으로 병원 가서 링거와 진통제를 맞고 바로 왔다. 무릎도 안 좋지만 나만 아픈가(웃음)? 다 아프다”며 “최준용 등 다 아픈데 뛰고 있어서 아픈 티를 못 낸다(웃음)”고 유쾌하게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

허훈은 이상민 감독이 정신력을 높이 샀다고 하자 “오늘(4월 30일)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 정도 아픈 건 아픈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웃음)”고 했다.

2년 전에는 KCC를 상대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렀던 허훈은 이제는 KCC 유니폼을 입고 부산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챔프전을 치른다.

허훈은 “너무 기분이 좋다. 아직 끝난 건 아니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팬들께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의 응원으로) 진짜 없던 힘도 생긴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KCC의 상대는 5위 고양 소노다. 허훈과 이정현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허훈은 “(이정현을) 잘 막아야 한다. 6강에서 알바노를 막은 것처럼 체력을 안배해서 잘 막겠다. 내가 막아야 한다(웃음)”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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