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석 자리 채운 김태훈, “부담 되지만, 다 같이 메운다”

상주/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5 06: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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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부담은 되지만, (여준석이) 없으니까 우리끼리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혼자가 아닌 다같이 메우기에 부담을 안 느낀다.”

고려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에서 중앙대를 75-63으로 꺾고 2연승을 기록해 연세대와 함께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박무빈(2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과 이두원(21점 12리바운드 3블록)이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면 김태훈(7점 5리바운드 3스틸 2블록)은 수비에서 팀 승리를 도왔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김태훈(190cm, G)은 외곽에서 자기에게 볼이 안 오면 움직임이 약하다”면서도 “MBC배에서는 태훈이가 수비에서 굉장한 수확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그제(12일) 동국대와 오늘(14일) 중앙대 경기에서는 수비 틀을 바꿨다. 센터와 외곽에서 2대2 플레이만 신경 쓰고, 나머지는 자기 선수를 막게 변칙을 썼다. 태훈이는 변칙 수비도, 정상 수비도 우리 팀에 굉장한 활력소다. 수비를 무시하지 못해서, 수비가 잘 되면 공격도 잘 될 거라고 믿는다”고 김태훈을 칭찬했다.

김태훈은 이날 승리한 뒤 “대학리그에서 중앙대에게 져서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복수를 해서 되게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주희정 감독은 이날 3쿼터까지 경기 내용을 아쉬워하며 4쿼터에 보여준 농구가 고려대의 농구라고 했다.

김태훈은 “전반에는 우리답지 않은,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역전 당하거나 끌려갔다”며 “후반 들어가서 준비했던 걸 하려고 하고, 우리끼리 합을 맞추니까 4쿼터에 잘 되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주희정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지난 동국대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에도 김태훈을 여준석(202cm, F)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꼽았다. 수비에서는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김태훈은 “여준석이 학교 후배이지만 원래는 친구인데 잘 하는 선수가 미국으로 나가 (NBA 진출을) 도전하고 있다”며 “준석이만큼 영향력이 빛 나지 않을 수 있어도 다른 부분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여긴다. 부담은 되지만, (여준석이) 없으니까 우리끼리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혼자가 아닌 다같이 메우기에 부담을 안 느낀다”고 했다.

김태훈은 이날 대학농구리그 득점왕인 박인웅을 15점으로 묶었다.

김태훈은 “처음부터 감독님께서 박인웅을 매치해서 막으라고 하셨다. 원래 집중해서 하는데 좀 더 팀에 피해가 안 가도록 집중해서 막았더니 운이 좋았던 건지 그나마 잘 막았다”며 웃었다.

이어 “제가 중고등학교 때부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이 더 뛰어난 선수라는 말을 들었다”며 “우리 팀에는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도 많다. 형들이 공격을 해주니까 저는 수비에서 보탬이 되도록, 제가 수비에서 힘을 내줘야 형들이 공격에서 처리를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공격력을 키워야 하는 건 숙제다.

김태훈은 “공격력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대학리그 도중에도, 끝나고도 감독님, 코치님께서 주문을 많이 해주시는데 노력 중이다”며 “조금씩, 조금씩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잔 실수가 많다. 이걸 줄여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고려대는 16일 연세대와 조1위 결정전을 갖는다.

김태훈은 “연세대는 숙명의 라이벌인데 지금까지 준비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한 번 이겼기에 하던 대로 잘 준비하면 큰 문제가 없을 거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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