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개막했다. 각 팀마다 달라진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상명대는 졸업생이 없었지만, 전력 누수가 생겼다. 일부 선수들이 개인 사정으로 농구공을 놓아 팀 내 190cm 이상 선수 없이 2022년을 보내야 한다. 편입한 김태호(187cm, G)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만, 5월까지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팀 내에서 신장이 큰 편에 속하는 권순우(188cm, G)가 공수에서 활약을 펼쳐줘야 한다. 권순우는 군산고 시절 공격을 책임지던 선수다. 3학년 때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지만, 2학년 때 6개 대회에서 평균 23점을 올렸다. 올해는 팀 사정상 수비와 궂은일에서 조금 더 치중하려고 한다.
권순우는 28일 전화통화에서 “고교 때 하던 농구를 안 하려고 한다. 농구를 똑똑하게 한다는 것보다 수비를 붙여서 레이업을 하고, 몸싸움을 많이 했다. 대학에서는 그런 게 안 통한다. 그런 농구를 안 하려고 한다”며 “슛 기회 때 자신있게 쏘고, 수비가 붙기 전에 동료의 기회가 있으면 먼저 봐주고, 훼이크도 많이 쓰면서 영리한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2022년 동안 보여줄 농구를 설명했다.
상명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만 참가했다. 권순우는 1차 대회에서 평균 9.3점 2.0리바운드 1.7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했다. MBC배 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에서는 평균 13.5점 5.5리바운드 1.0어시스트 2.5스틸로 더 나은 기량을 선보였다.
권순우는 “경기를 못 한 건 둘째고 제가 못해서 계속 반성하고, 혼자 속으로 제 자신을 욕하기도 했다. 후회만 남는 1년이었다”며 2021년을 돌아본 뒤 “많이 힘들었다. 이제는 잘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이 크다. 욕심을 버리고,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농구를 하고 싶다. 수비도 열심히 하고, 리바운드 참여도 많이 하고, 궂은일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농구를 준비하고 있다. 다른 대학보다 전력이 약하기에 선수들에게 세밀한 수비를 주문하고, 이것이 통할 때 반전을 만들었다.
권순우는 “팀에 맞춰서 수비를 가져오셔서 알려주신다”며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만큼 잘 하지 못한다. 재작년(4강에도 진출했던 2020년) 형들이 워낙 잘 했다. 우리가 부족해 보인다. 섬세하게 잘 가르쳐주신다”고 했다.

돌파와 속공 마무리 능력도 뛰어난 권순우이기에 3점슛 정확도만 높이면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다. 더구나 상명대가 신장이 작은 약점을 메우기 위해서는 3점슛 폭발이 필요하기에 3점슛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권순우는 “고등학교 때 배운 슛 폼과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슛폼이 180도 다르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슛폼대로 쏘려고 해서 어색한 부분도 있었다”며 “지금은 작년에 하던 폼으로 연습해서 작년보다 훨씬 좋아진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상명대는 29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경희대와 맞대결로 2022년을 시작한다.
권순우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그게 안 된다면 상대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팀이 아닌, 상명대만의 개성이 있는 팀이라는 걸 다른 대학이 느끼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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