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는 지난 시즌 창단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극적이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었다.
팀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선수로 기대했던 두경민과 전성현 없이 플레이오프를 치렀음에도 서울 SK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LG는 우승을 뒤로 하고 2025~2026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LG의 훈련 장소인 창원체육관 보조경기장에는 2024~2025시즌 우승 배너가 걸려있다.
LG 선수들은 어떤 마음으로 우승 배너를 바라보며 훈련할까?
정인덕은 “쉽지 않은 일인데 그래도 자부심이 생긴다”며 “지난 시즌 주축으로 뛴 우승팀의 일원으로 이름이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허일영은 “몇 번 달고 해봐서 감흥이 없다(웃음). 팀은 처음이지만, 저는 3번째다”며 3번이나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운 여유를 부린 뒤 “하나 밖에 없어서 아쉽다. 하나 더 달면 좋다. 모든 게 따라와야 한다. 운도 따라야 하고, 모든 기운이 우리 팀에 와야 해서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한 번 더 우승을 바랐다.
한상혁은 “굉장히 자랑스럽다. 이천에서 운동을 할 때 준우승(배너)만 달려있다. 훈련하는 장소에 이런 게 있으니까 자부심을 느낀다. 또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며 “우승했던 선수들이 왜 또 갈망하는지 알 거 같다. 한 번 해보니까 이 기분을 또 느끼고 싶다. 이런 마음이 정말 많이 생긴다”고 마찬가지 반응이었다.
이어 “감독님 말씀처럼 2연패를 연연하기보다 우리가 해왔던 팀 문화를 그대로 가져가면 강팀으로 계속 불릴 수 있다”며 “솔직히 우리가 우승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위기도 있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감독님과 코치님 말씀을 잘 듣고 우리가 하던 대로 한다면 또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한 팀은 1997~1998시즌과 1998~1999시즌 우승한 대전 현대(현 부산 KCC), 2012~2013시즌부터 3연패를 달성한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 뿐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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