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는 21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 경희대와 두 번째 경기에서 90-83으로 이겼다. 연세대는 한양대와 함께 2연승을 달려 결선 무대에 오르는 조2위를 확보했다.
신승민은 이날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2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으로 활약했다.
신승민과 하이파이프를 할 듯 장난을 쳤던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장난끼도 많다. 혼낼 때 혼 내고 장난 칠 때 장난 친다. 몰아간다고 선수들이 잘 하는 건 아니다. 적당한 회초리도 들고, 당근도 준다. 지도자들이 그런 입장이지 않나 싶다”며 “신승민이 공격과 수비 모두 요구한 바를 충실하게 잘 했다”고 신승민을 칭찬했다.
이어 “실책을 줄여야 한다. 작년과 올해까지 과하게 표현해서 평균 4개 이상 한다고 지적한다. 평균 3개 정도 될 거다. 오늘(21일)은 실책 1개 했다”며 “집중력이다. 감독의 지시에 부합했다. 이사성의 신장이 어마하게 크고, 힘도 장사다. 신승민도 힘이 장사라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달리고 몸싸움하고 에너지 소비를 하니까 자유투를 몇 개 놓쳤다. 선수는 이겨내야 한다. 힘을 써서 힘들 때가 있다는 걸 학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승민은 이날 승리한 뒤 “승리를 해서 기쁜데 오늘 경기에서 나타난 보완점이 많다. 선수들과 미팅을 많이 하고 풀어나가야 한다. 마음가짐을 다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원석이 부상이라서 높이가 낮다. 오늘 경기에서 간간이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는 모습이 나왔다. 선수들이 박스아웃 하고 코트 밸런스도 맞춰나가야 한다”고 이날 경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나열했다.
이원석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예선에는 나서지 못한다. 이 공백을 메워야 하는 신승민은 “원석이가 있고 없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만큼 능력이 있지만, 제가 하는 일은 변함없이 하던 것만 해주고, 원석이 자리를 다른 친구들이 메운다면 시너지가 나온다고 생각했다”며 “원석이가 없으니까 밑에서 리바운드를 더 해줘야 하고, 도움 수비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외곽 수비까지 메워야 해서 수비에 힘을 더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더 많아진 역할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평소 출전시간이 적었던 김도완이 부상으로 빠진 양준석의 자리를 메웠다.
신승민은 “김도완은 연습할 때도 잘 하는 친구다. 양준석의 자리를 100% 채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만의 장기가 있어서 그 친구의 장점을 살려서 톱니바퀴처럼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게 고참들의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며 “능력이 있는 선수라서 걱정을 하지 않는다. 긴장하지 하지 않고 100% 능력 발휘하기를 바랐다. 준석이는 기술적으로 좋은 친구인데 도완이는 더 악착같다. 스피드도 좋고, 센스도 있다. 그래서 코트를 넘어가서 휘저어줄 수 있다”고 김도완의 장점을 들려줬다.
신승민은 은희석 감독의 장난에 대해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제가 감독님을 도와드려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감독님께서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코트 밖에서는 장난을 치신다. 사실 코트 안에서 처음이라 당황했다”며 “기록에서는 그렇게 나왔어도 경기를 돌려보면 아쉬운 점이 있다. 큰 감흥은 없고, 승리하고, 감독님께서 저를 믿어주시는 게 감사하다”고 했다.
신승민은 3학년까지 김경원, 한승희 등의 백업 역할을 주로 했다. 이원석이 버티고 있지만, 이제는 연세대의 골밑을 책임진다.
신승민은 “꽤 차이가 크다. 그 동안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선배들이 있어서 보조만 잘 해주고 보이지 않더라도 팀 승리에만 집중했다”며 “4학년이 되니까 책임감이 크게 와 닿는다. 졸업 선배와 자주 통화를 하는데 ‘고학년이 이런 기분이었나’라며 자문도 구한다. 대학 마지막이니까 조금이라도 아쉬움이 남기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대학생활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신승민은 “제가 지금까지 있으면서 연승 등 많은 기록이 나온다. 부담감으로 돌아오지만 그만큼 능력이 있어서, 부상 선수 없이 건강하게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작은 목표다”라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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